MENU

죽기 전에 얼굴만이라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

이제 보면 언제 또 만날꼬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상봉 장면
서방 언론들도 지대한 관심
 
079E683F-A2AB-4F28-B0E0-E5A0FF1BD9BE_mw1024_n_s
 
지구촌에서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남쪽의 한국과 북쪽의 북한은 한 핏줄 민족이자 적대국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주목시키고 있다.
 
8065D338-5596-44EB-BD96-DE988C499975_w640_r1_s
 
20일(현지시간) 북한의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서방 언론사들이 앞다퉈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남측 이산가족 82명이 북측 가족 170여 명을 만났고, 부부와 자식이 만난 이들이 12명, 형제 자매를 만난 이들은 47 명, 그리고 3촌 이상 친지를 만난 경우가 23명으로 파악되었다.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서방 언론들은 한 많은 이산가족의 상봉 장면을 상세히 보도하면서 “남북한이 분단으로 생이별한 가족과 친지를 이어주는 인도적 행사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북한의 정치적 속셈이 숨어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3081947544323
 
이번에 이산가족 상봉에 참여하는 남한 참석자들의 평균 연령은 84세로 상당수가 북쪽의 친지들을 만나보는 기회를 수십 년 만에 처음 가지자마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이 분단된 지 60년이 넘으면서 상봉을 기다리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80세를 넘었다. 이번 상봉에 나선 남쪽 한국의 참가자 10여 명은 휠체어를, 2명은 구급차 신세를 져야 할 정도로 노쇠한 상태였다.
 
À̻갡Á· »óºÀ ÀÌ´Þ 20ÀÏ °³ÃÖ
 
남북 분단의 세월이 길어질수록 이산가족의 상봉 장면은 슬픔의 깊이를 더해만 간다. 그들은 만나는 순간 서로 부둥켜 안고 울음보를 터뜨리며 바닥에 철버덕 주저앉아 일어날 줄을 모른다. 모진 세월의 성상이 파뿌리가 된 머리에 한으로 서려 있는데, 꺼이꺼이 우는 남북한의 이산가족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만남이 될 이번 만남의 기억을 간직하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에 보는 사람들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images (1)
 
참석자 대부분이 80대, 90대이기 때문에 이제 그들이 살아 생전에 다시 만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이산가족 상봉에 주어진 시간은 고작 2박 3일에 불과하다.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동서독처럼 상시적인 친지 왕래의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한민족에게 부과된 역사적 사명이라는 의식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ÅëÀÏÀ» ±â¾àÇϸç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February 20, 2014

Filled Under: News, World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