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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눈물 vs. 사라진 올림픽 정신

대한 체육회, 피겨 판정 관련 IOC에 유감 표명
공정한 올림픽 정신 추락에 세계인 항의
‘김연아 서명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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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는 21일(현지시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편파 판정 논란에 유감을 표명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서한에서 대한체육회는 경기 결과에 대한 IOC 차원의 적절한 조치를 취한 후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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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올림픽 2연패가 확실하게 여겨지는 실력을 보이며 경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홈 어드밴티지 혜택을 최대한 누린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게 억울하게 금메달을 내주고 분루를 삼켰다. 경기를 지켜본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은 한 눈에 보기에도 실력과 예술성에서 확연히 월등히 앞선 김연아에게 의도적으로 박한 점수를 준 심판진의 편파성에 대해 분노의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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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오르기 전 김연아는 끝내 백스테이지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무대 뒤에서 휴지로 눈물을 닦고 있는 김연아가 받았을 상처의 깊이만큼 정치적인 게임에 휘둘리는 올림픽 정신의 추락의 깊이가 더해만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피겨 스케이팅 전문가들은 물론 외신에서도 채점의 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판정에 불복하는 국내외 팬들이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벌어지고 있어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청원 사이트인 ‘change.org’에서는 대회의 불공정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서명란이 설치되어 있다. 21일 오후 2시까지 70만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고 그 숫자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심판의 판정에 순종하는 것이 스포츠 정신이라고 하지만, 명백하게 오심을 한 경우에는 비디오 정밀 분석을 통해 관계자들을 징계하고 잘못된 결과를 바로잡는 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경기를 통한 인류 화합을 도모하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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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1, 2014

Filled Under: Headline, News, Old Headlin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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