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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죄악에 찢겨진 어린 마음

어린 아이 앞에서 가족 무참히 살해 당해
살기 위해 100 km 맨발로 도망쳐
기독교 민병대의 살상극
 
이제 겨우 7살 된 이브라힘 아다무는 부모님이 눈앞에서 무참히 살상당하는 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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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그는 나머지 5 형제자매가 무사한 지 알 수도 없다. 이브라힘은 살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도망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무려 100 km를 맨발로 외롭게 도망친 그는 밤에는 바나나 껍질로 이불을 덮고 잤으며, 낮에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바퀴자국이 난 길을 따라 달렸다. 물론 아무 것도 먹지 못했다.
 
마침내 이브라힘은 UN평화유지군을 만나 카르놋에 있는 가톨릭 교회 보호소로 가는 길을 알아냈다. 이브라힘은 목숨 걸고 그를 오토바이에 태워 준 기독교인의 도움으로 가톨릭 보호소에 도착했다. 보호소에 도착하기 전에 검문소에 이르렀을 때 민병대는 이브라힘을 죽이겠다고 위협했지만 용감한 기독교인이 “이 아이를 죽이려면 나도 죽여야 할 것이다.”고 말해 살아서 검문소를 통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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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라힘이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가톨릭 보호소에는 800여 명의 이슬람교도를 포함해 그와 같은 처지의 아이들이 수두룩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민족간 종교간 분쟁은 이브라힘 처럼 10살 미만의 어린아이들을 전쟁고아로 만들어 그 처참함을 더해주고 있다.
기독교 민병대의 학살을 피해 도망을 가더라도 그곳에 또다른 폭동이 발생하면 더이상 숨을 곳도 없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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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용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은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있다.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영양공급을 하며 돌봐주고 있다. 부모형제를 졸지에 잃은 이브라힘을 비롯한 아이들은 스스로 밴드를 구성해 밤에 부모 형제를 애도하며 피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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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5, 2014

Filled Under: Headline,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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