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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 발짝 뒤로 물러서

크림반도 긴장 완화 실마리
푸틴 강경입장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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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하도록 하기 위해, 강제로 우크라이나를 속국으로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그동안 신랄하게 적대국을 향해 쏘아붙였던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권을 장악한 서방 세력을 인정하지 못하며, 망명중인 빅토르 야누코비치(Viktor Yanukovych) 대통령을 유일한 합법벅인 우크라이나 지도자로 여전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정치적 미래는 없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President Putin arrives in Leningrad region to watch military exercises
 
푸틴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흑해 반도에 대한 무력 사용을 자제할 것이지만, 해당 지역의 러시아 주민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면 최후의 수단(last resort)으로서 무력을 사용할 여지를 남겨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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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상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푸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된 150,000명의 군대를 철수 자대로 복귀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푸틴의 발언은 급락했던 러시아 금융시장에 즉각적으로 회복의 신호탄을 울렸다.
 
푸틴의 성명은 미 국무부 장관 존 케리(John Kerry)가 화요일 키에프(Kyiv)에 도착해서 10억 달러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약속한 후에 나왔다. 미 정부 고위관료들은 러시아인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크림반도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한 제제 수단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러시아 군대가 크림반도에 이미 진입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러시아 군복은 어디서나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러시아 군복을 입은 군인이 발견된다고 해도 러시아 군대의 크림반도 개입의 근거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또한 푸틴은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낮게 평가했다. 그는 급진적이며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정권에 의해서 러시아인들이 피해를 당할 경우에만,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러시아 군대가 개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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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4, 2014

Filled Under: Headline, News,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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