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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이라고 얕보면 안돼

이동식 소형집, 아늑한 보금자리
건축 2개월, 자금 $15,000
땅 면적 130 sq. ft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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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장만하기 위해 거액의 모기지 대출을 받지 않고도 $15,000에 아늑한 집을 지은 사람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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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라 펜스트라(30, Kayla Feenstra)는 밴쿠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도시인 애보츠포드(Abbotsford)에 자기 집을 짓고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Jack in a Box”라는 별명이 붙은 이 집은 그녀가 손수 $15,000을 들여 2개월에 걸쳐 만들었다. 집은 트레일러 베드 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언제든지 원하면 이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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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트라는 “나는 땅이 없다. 움직이지 못하는 집에 늘 불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퀴 위에 집을 짓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자영업자인 그녀는 늘 직접 집을 설계하는 것에 관해 궁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집을 사기 위해 거액의 다운페이를 마련할 길이 없어 좌절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녀는 “정말 30만 달러의 모기지를 얻어야 하는 건가? 룸메이트를 구해야 하는가? 도대체 얼마나 넓은 공간이 필요할까?”라고 생각하다가 “그렇게 많은 돈과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이제 더이상 렌트 얻는 것은 신물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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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따라 통나무 집을 지으며 자란 그녀가 이번에 새로 지은 소형집은 80 sq. ft.의 다락 침실(loft bedroom), 부엌, 컴포스트 화장실, 샤워기 딸린 욕실로 이루어져 있다.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셈이다. 세 장의 태양열 집열판, 스토브, 냉장고, 저전압 LED 전등, 집이나 공원에서 전력을 연결할 수 있는 전기선 등이 갖춰져 있다.
 
“사람들이 이 집에 들어와 보면 11피트의 높은 천장을 보며 한결같이 ‘우와, 생각보다 넓다’고 감탄사를 발한다”며 즐거워 했다. 무게가 100파운드 나가는 스코틀랜드 개와 ‘Jinx’라는 별명이 붙은 고양이와 함께 사는 6피트 2인치 키의 그녀에게 이 소형집은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보금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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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24, 2014

Filled Under: Canada,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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