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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스타 틴탑 (Teen Top) ‘월드투어 하이킥’ 토론토 공연

틴탑의 칼군무, 토론토 칼바람을 재웠다
한류 열풍 토론토를 녹였다
K-Pop 스타 틴탑(Teen Top) ‘월드투어 하이킥’
조성준 시의원 감사패 전달식

 
떠오르는K-POP 스타 ‘Teen Top’ 월드투어 ‘하이킥’이 토론토의 매서운 추위를 녹였다. 30일(일) 토론토 구버먼트 클럽(Guvernment Club, 132 Queens Quay E, Toronto)에서는 수많은 열렬팬들이 아침부터 운집한 가운데, 떠오르는 한국의 아이돌 스타 ‘Teen Top’의 월드투어 하이킥 공연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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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의 공연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팬들은 대형 스크린에 상영된 틴탑의 공연 실황을 보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한국말을 모르는 비한인 팬들이 약속이나 한듯이 똑같은 목소리와 동작으로 틴탑 멤버 각각의 이름을 연호하며 공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조명이 모두 꺼지고 틴탑이 등장하기 직전의 고요한 순간, 팬들은 숨을 죽이고 한국의 아이돌 스타의 실제 모습을 보고싶어 애가 타는 모습이었다. 드디어 조명이 켜지고 틴탑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고함을 지르며 손을 흔들었다.
 
뉴욕과 로스 앤젤레스 그리고 산호세을 거쳐 날아온 틴탑의 지칠 줄 모르는 강행군은 그에 못지 않은 열성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어우려져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장난 아냐(Rocking)’, ‘향수 뿌리지 마’, ‘Supa Luv’, ‘박수(Clap)’, ‘긴 생머리 그녀(Miss Right)’, ‘미치겠어(Crazy)’ 등 널리 알려진 노래를 부를 때는 공연장 홀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이 떠나갈 듯했다.
 
귀에 익은 리듬과 비트가 강한 댄스 음악이 이어질 때마다 껑충껑충 뛰면서 두 팔을 허공에 휘젓는 팬들의 모습에서 한류 열풍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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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아냐’를 부를 때는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음악에 맞춘 틴탑의 현란한 댄스실력으로 기자가 촬영한 사진에 얼굴만 보이고 발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메인 보컬인 니엘과 천지, 랩을 담당하는 캡과 엘조, 춤을 담당하는 창조와 리키의 적절한 조화로 인해 모든 팀원들이 노래와 춤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절도있는 춤동작과 부드러운 모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칼군무는 틴탑의 드레이드 마크로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한없이 자극해 황홀경으로 빠져들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공연을 관람하고 나오는 관객들은 틴탑이 싸인한 음반을 구입하거나 틴탑 로고가 프린트 된 티셔츠를 사면서 틴탑에 대한 식지 않는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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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탑은 신화의 앤디가 발굴한 6인조 남성 그룹으로 2010년 7월 9일 싱글 음반 ‘Come Into The World’를 발매하였고 7월 10일 ‘쇼! 음악중심’에서 ‘박수’로 데뷔하였으며, 공식 팬카페의 이름은 ‘엔젤’이다.
 
이날 공연에 앞서 조성준 토론토 시의원은 리차드 추 KPOP UNITED CEO에게 한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서 온 회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은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있어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의 위력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틴탑의 공연을 보려는 열성 팬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대부분이 10대 소녀들로 이루어진 팬들은 틴탑을 보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줄을 섰지만 시종 즐거운 표정으로 틴탑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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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에 소재한 같은 학교 친구들이라고 소개한 중국계 여학생들은 치아교정기를 한 이를 드러내며 한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틴탑을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참 많다. 오늘 공연을 보려고 일찍부터 예약을 했다”고 말했다. 틴탑의 노래 중 좋아하는 댄스 동작을 시연해 보이는 여학생은 수줍어 하면서도 적극적인 팬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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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사실은 한국의 아이돌스타가 공연하는 공연장에 한인 팬보다는 비한인 여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는 점이다. 길게 늘어선 팬들 가운데는 틴탑의 팬클럽인 ‘Angels’와 틴탑 멤버인 ‘Ricky’, ‘Niel’, ‘L.Joe’, ‘Chunji’ 등의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직접 만들어서 입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벌링턴에서 온 40대 후반의 엄마 낸시와 그의 13된 딸과 친구들은 엄마로부터 딸들이 모두 틴탑의 열성팬으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열혈 팬들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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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이 직접 만든 엔젤 티셔츠를 입고 있는 팬가족, 각자의 셔츠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이름을 넣었고 뒷면에는 틴탑 로고와 함께 엔젤을 상징하는 날개도 그려 넣었다>
 
어느 한인은 틴탑의 미국 공연을 보러 뉴욕에까지 갔다 오고 난 후임에도 불구하고 틴탑의 토론토 공연을 또 보러 올 정도로 틴탑 폐인의 경지에까지 오른 경우도 발견되었다.
 
이번 틴탑의 월드투어 하이킥은 세계 최초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Crowdfunding Platform)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팬들이 K-Pop 스타의 공연 자체를 위해 펀딩을 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일정 수준 자금조달 목표치가 달성되지 않으면 공연이 취소되고 표 구매자에게는 대금이 환불되는 방식은 기획사, 에이전시, 팬들에게 모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틴탑은 공연 시작전 공식 미디어 회견을 가졌다. 한인 언론과 중국계, 캐네디언 언론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틴탑은 아직 틴에이저에 가까운 앳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특유의 겸연쩍은 미소를 지으며 차근차근 답변하는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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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이번 월드투어 하이킥 공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매 공연마다 최선을 다해서 공연했다”고 답했다. 각자의 예명이 지어진 유래에 대한 질문에 한사람 한사람이 차례대로 진지하게 이름의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특히, 천지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가장 좋은 목소리를 낸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정했다”고 대답했다. 또한 ‘Ricky’는 “내가 생긴 모습이 ‘Ricky’라는 이미지와 너무 흡사하다고 팬들이 그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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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연에는 약 천 명 정도의 다양한 국가 출신의 관객이 참석했으며 틴탑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세계가 하나가 되는 듯한 축제 분위기였다. 틴탑은 다음 일정으로 유럽 ‘하이킥’을 이어 갈 것이고, KPOP UNITED 는 이번 여름에 또 다른 가수의 공연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KPOP 스타들의 세계 진출이 눈부시다. 이번 토론토에서 멋진 공연을 펼쳐준 틴탑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룹이 되기를 응원하며, 많은 KPOP 스타들이 계속 좋은 공연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교민들에게도 고국의 가수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문화의 시간이 늘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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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윤덕현 수석기자
손연지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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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31, 2014

Filled Under: Canada, Community, Global People, Headline, News, Old Head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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