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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뿐’ 인 것은 ‘나쁜’ 것입니다

어떤 분이 ‘좋다’는 말의 어원이 ‘조화롭다’이고 ‘나쁘다’의 어원은 ‘나 뿐이다’라고 설명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나쁘다’는 말의 유래를 ‘낮다’의 ‘낮’에 ‘-브다’가 붙어서 생긴 말이라고도 합니다. 원래 뜻은 부족하다는 뜻인데 나중에 ‘좋지 않다’라는 의미로 변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저는 ‘나쁘다’는 말의 어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좋다’가 ‘조화롭다’에서 ‘나쁘다’가 ‘나 뿐이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명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럴듯할 뿐 아니라 만약 그렇다면 이건 성경적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만드시고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창 2:18) 말씀하셨습니다.
 
‘독처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나쁜 것’입니다.
건강하지 못한 것이고, 하나님의 창조 의도와 반대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더불어’ 살고 ‘공동체’에 속해 살게끔 지으심을 받았습니다.
 
같이 살다보면 부딪치고, 다투고, 상처주고 받고, 갈등하게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간혹 같이 사는 것이 ‘나쁜 것’처럼 착각되기도 합니다. 차라리 이렇게 부딪치는 것 보다 ‘나 뿐’인 삶을 사는 것이 편하지 않을까? 차라리 이렇게 상처받느니 ‘나 뿐’인 삶을 살면 더 좋지 않을까?
 
그런데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이 들면 속는 것입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우리가 같이 더불어 살아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성장이 있고 성숙이 있습니다.
그래야 모난 부분이 깎입니다.
그래야 내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 집니다.
너 안에 있는 나를, 내 안에 있는 너를 보게 될 때 우리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보게 될 것입니다.
 
‘나 뿐’인 것은 ‘나 쁜’것입니다.
 
혹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아직 교회에 다니시지 않는 분이 계신다면 이제 가까운 교회에 등록하셔서 ‘나 뿐’을 넘어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한 ‘더불어’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시는 큰 축복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pastorno<글 : 노승환 밀알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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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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