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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퍼거슨 시위진압 ‘고속도로순찰대’는 주 대표경찰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흑인 청년이 사망한 사건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시위대 진압 일선에 선 경찰 조직은 ‘미주리주 하이웨이 패트롤'(Highway Patrol)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고속도로 순찰대’이나 이들은 단순히 고속도로에서 과속 차량을 단속하고 사고를 처리하는 경찰이 아니다.
 
미주리주 경찰 조직의 최상위에 있는 미주리 주경찰(state police)이다.
 
미주리주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사건에서 주 법을 행사하는 기관인 셈이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를 보면, 미국에서 주경찰이라는 표현은 주마다 다르다.
 
일리노이·인디애나·미시간주 등은 알기 쉽게 주경찰로 쓴다. 주경찰을 고속도로 순찰대라고 쓰는 곳은 미주리주를 필두로 앨라배마, 캔자스, 미시시피, 몬태나,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이 있다.
 
애리조나주는 공공안전국(Department of Public safety)이라는 단어를 쓴다.
 
같은 고속도로 순찰대라도 노스캐롤라이나주 하이웨이 패트롤은 진짜 고속도로에서 교통법 집행을 위해 탄생한 조직이다. 일반 주 경찰 업무를 보지는 않는다.
 
미주리주 고속도로 순찰대 밑으로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경찰, 퍼거슨시 경찰이 공조를 이뤄 시위대를 막는다.
 
현지 경찰의 늑장 수사와 강경 진압에 크게 분노한 흑인 공동체와 시위대는 경찰이 뭔가를 제지할 때마다 이름을 보려고 ‘배지를 보여달라’고 아우성을 친다.
 
퍼거슨 경찰이 10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을 쏴죽인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이름을 사건 발생 7일 만인 15일에서야 밝힌 것에 항의하는 차원에서다.
 
19일 밤 TV로 생중계된 경찰의 시위대 대치 과정에서도 최루액이 든 총구를 시위대 바로 앞에 들이민 경찰을 향해 군중은 ‘이름을 대라’라고 크게 외쳤다.
 
제이 닉슨 주지사의 명령에 따라 18일 출동한 주방위군은 진압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공권력 최후의 보루인 주방위군의 투입은 ‘제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주방위군은 20일에도 시위 장소인 웨스트 플로리샌트 거리에서 두 블록 떨어진 쇼핑몰 한쪽 군·경 합동지휘본부에서 출입 차량을 통제하는 임무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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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ugust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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