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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자 컬럼] “선택받는 생명들”

과학문명의 발달로 세상에 태여남도 선택을 받는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생명체가 태여남은 “누구의 선택인가?” 하는 질문 속에 요즈음은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오늘도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의 새벽잠을 깨고 병원으로 향했다. 주어진 제목이 나를 그곳으로 이끌고 갔다.
 
“ 임신초기에 다양한 검사들” 이란 제목으로 이분야에 잘 알려진 마운트 시나이 산과전문의로서 그들 팀이 오랜세월 위험산모들을 진료하면서 연구한 그재료들을 St. Michael’s Hospital의사들과 그 결과를 나누고자 이런 시간을 할애해서 내가 일하는 이병원에 와서 진진한 프레센테이션을 하고 갔다.
 
여성이 임신이 되여서 전문의를 찾게되면 우리시대 사람들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임산부의 연령과 관계되어 많은 내용의 정보와 상담이 이루워지고, 옛날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검사가 이루워 진다.
 
또 임신이 확인되면서 임산부는 때론 어려운 선택을해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월경주기에 따라서 자기의 임신여부를 잘아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있지만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배란에 문제가 있는 여성들은 그것을 알아내는과정이 그렇게 쉽지않고 단 무 월경이나 초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으로 알게된다 .임신초기에 연령에 따라서 임신 주가 다르게 받게되는 중요한 검사들이 임산부에게 주어지고 그선택이야 말로 그네들의 몫이 된다
 
오늘강의의 내용은 임신초기에(11-14주) 행해지는 여러가지의 피검사와 목들미의뒷부분을 재는 초음파(Nuchal Translucency) 검사들인데 이검사들은 초기에 다운증후군검사, 16-20주 사이에 받게되는 신경관결손( Maternal Serum Alpha Feto Protein)과 그외 기형상태를 (75-95%의 정확도) 산모의 피를통해서 알아내는 방법들과 또 그 정확도가 어느 검사가 더 높느냐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서 나온 여러가지의 홀몬과 담백질 수치를 알아내면서 태아의 기형을 발견해내고 그외에 초음파를 동시에 하므로서 태아의 목 뒤부분에 생성된 수량의 수치를 재므로써 일찍이 다운증후군을 갖고 태여나는 태아를 알게되는 연구보고들이었다.
 
Pregnant-Ultrasound
 
그 외에도 12주된 태아의 콧날모습을 재므로서 다른 기형을 측정할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 두렵기도 하였다. 임신을해서 두려움에 오는 여성들에게 이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나 자신도 때론 언어 사용에 조심을 어느 때보다 해야할 경우가 많다. 특히 고 연령의(>35-40세) 여성들에게는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지면 선택의 검사들이 잇딸아 생기게된다.
 
이시대에 여성들은 우리시대와는 달리 물질문명이 가져다 주는 환경오염과 과음, 흡연, 고성능의 전자기계들의 노출로 인해 인체에 해로운 요소들 때문에 유전인자 외에 기형아 출생률이 높아지고 그 피해자는 태어나는 아이 자신, 부모, 또는 사회가 커다란 짐 속에서 이렇게 태어나는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그 엄청난 부담 때문에 이런 최첨단의 연구가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 모든 검사가 부모들의 선택으로 이루워지고 있다.
 
나는 가끔씩 오래전 내가 임신을 했을 때 아무런 검사도 받지 않고 또 그런 검사가 있는 것 자체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 속에 살아간다. 하지만 이 시대가 요구하는 엄청난 검사와 초음파를 통해서 엄마의 자궁안에 280일 동안을 살아가는 아기를 주기적으로 살펴야 하는 이런 것도 나는 창조주의 침해인듯 싶다.
 
아무튼 아이들이 우리 부모세대처럼 아무런 외부의 감시없이 건강하게 출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아이들이 세상에 태여났을때가 그리워진다. 이 시대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선택된 생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인간이 태어남도 과학문명에 의해 선택이란 조건하에서 새 생명체가 세상에 나오게 되니 요즈음 어린아이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진정 이 어린아이가 과학문명의 혜택의 결과가 아닐런지 하는 생각을 한다.
 
gemma baik
백경자, gemmakj@gmail.com
 
 
* 백경자 선생은 온타리오 공인간호사로 공인 국제 출산교육자이기도 하다. 온타리오 간호사 협회 회장과 한인여성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고 “진료의 길잡이”, “귀한 선물” 등 다수의 책을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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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13, 2015

Filled Under: Column,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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