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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커졌어요” 제 6회 글로벌 유스 리더 포럼

5월 3일 일요일 오후 4시 한인회관에서 제 6회 글로벌 유스리더(Global Youth Leaders) GYL 포럼이 열렸다.
 
올해로 창립 6년째를 맞는 GYL 은 우리 한인 청소년들을 미래의 세계 지도자로 키우겠다는 원대한 꿈을 안고 조성준 총재(토론토 시의원)와 김창곤 사무총장이 6년전 창설한 한인 청소년 봉사단체다.
 
그동안 GYL 청소년들은 캐나다에서뿐만 아니라 필리핀, 자메이카, 아이티 등 어려움에 처한 국가마다 달려가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 왔다.
 
이날 행사에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돕고 온 한 학생의 발표가 있었다. 필리핀 아이들을 돌보는 영상을 보여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었다”고 말했다. 동영상 속에는 피해를 입은 수많은 아이들이 수용소 같은 곳에 모여 GYL 학생들의 지도하에 영화 “겨울왕국”의 “Let it go” 를 해맑게 부르는 모습이 보여져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조성준 총재는 처음 GYL 을 창설했을 때 찾아온 학생에게 “너 여기 왜 왔니?” 라고 묻자 “몰라요 엄마가 하라고 해서 온 거에요” 라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렇게 시작된 아이들이 6년간 많은 경험을 통해 훌륭한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덕목을 갖추어 나갔다고 소개했다.
 
GYL 6TH AUDIENCE
 
이날 주요 연사로 오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참석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들을 소개하며 용기를 주었고, 특히 자원봉사(Voluntee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떻게 상원의원이 됐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답은 ‘자원봉사’ 였습니다. 자원봉사는 퍼블릭 서비스의 기본입니다. 자원봉사야 말로 최고의 리더가 되는 길입니다.”
 
그녀는 또한 학생들에게 우리는 200%의 정체성(Identity)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는 한국사람 몇 %, 캐나다사람 몇 %가 아닙니다. 100% 한국인이면서 100% 캐나다인입니다. 우리는 200%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한국인으로서의 장점과 캐나다인으로서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라며 우리는 글로벌 피플(Global People)임을 강조했다.
 
GYL 6TH SENATOR MARTIN
 
이날 행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외에 월터 스테첼(Walter Stechel) 독일 총영사가 주요 연사로 참여했고 존 카마이클(John Carmichael) 연방의원은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노력한 조성준 총재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밖에 이기석 신임 한인회장과 강정식 총영사, 그외 다양한 민족 리더들이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과 그간의 활동들을 지켜보았다.
 
4년간 GYL 에서 활동한 이다임 학생의 어머니 서혜정씨는 GYL 활동을 통해 아이가 시각이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다임이가 자메이카를 다녀온 후에 시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돕고 온 후에 세상을 보는 시각이 넓어졌고, 그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의식이 생겼습니다.”
 
“(GYL 활동은) 엄마가 시켜서 한게 아니라 제가 즐거워서 했습니다. 친구들과의 활동도 너무 좋고, 활동을 통해 남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라고 12학년 이다임 학생은 말했다.
 
GYL 6TH DAIM
 
현재 GYL 회장을 맡고 있는 11학년 에드워드 추 학생의 어머니 최은정씨는 “처음엔 관계를 만들어주기 위해 GYL 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GYL 활동을 통해 아이가 많이 어른스러워졌습니다. 발표도 많고 주변을 돌아보는 마음이 많이 커졌습니다. 특히 두번의 필리핀 봉사를 통해 생각이 커지고 본인이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 분명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도 필리핀 아이들과 연락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하며 GYL 활동을 함께하고 있는 남매가 모두 크게 성장했다며 뿌듯해 했다.
 
“그전에는 그냥 작은 아이였는데 이제는 한발 나아가서 남들과 함께 하고 손잡아 주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GYL 6TH EDWARD
 
GYL 관련 문의 : 김창곤 GYL 사무총장 global.youth.leader@gmail.com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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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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