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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마틴 상원의원 후원의 밤 성황 “유태인 3세대에 이룬 일, 한인 1세대만에 이뤄”

지난 금요일 저녁 6시 토론토 다운타운 알바니 클럽(Albany Club)에서는 한인 유일의 연방 정치인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한국명 김연아)에 대한 “감사 및 후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게리 굿이어 국무장관, 천승 렁 하원의원, 피터 오 상원의원, 이기석 한인회장, 강정식 총영사 등 연아 마틴 의원을 후원하는 100여명의 한인과 캐나다 주류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마틴 의원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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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마틴 의원은 2009년 상원의원으로 지명된 이후 캐나다 정계에서 한인 사회를 대표해 유력한 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의 국가간 관계를 위해 많은 공헌을 했다. 그녀는 캐나다 정부에 ‘한국전 참전용사의 날’을 제정하도록 하였고, 국제 통상부 에드 페스트 장관과 함께 10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한국과 캐나다의 자유무역협정(FTA)의 첫 물고를 트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안주영 변호사는 연아 마틴 의원은 한인으로서 첫번째 캐나다 상원의원으로 지명되었고, 이후에도 능력을 발휘해 2013년에는 상원 수석부대표가 되어 상원에서도 리더가 되었다며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캐나다 주류정치계에서도 뛰어난 리더가된 연아 마틴 의원을 소개하자 참석한 청중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suppot senator martin2연단에 오른 연아 마틴 의원은 뜨거운 성원에 대한 감격과 더불어 상원의원으로 지명되기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와, 치매에 걸리신 어머니에 대한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저희 부모님은 비닐봉지 하나도 함부로 버리지 않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여러분이 애써서 버신 돈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총리님과 저는 그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아버님은 제가 상원의원으로 지명받기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님은 치매 때문에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십니다.” 라며 그녀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2세로서 한국인의 자녀임을 자랑스러워했다.
 
그녀는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또한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저는 정말 복이 많습니다. 저는 전국에서 한인 분들의 서포트를 받고 있어서 저의 많은 동료 의원들이 상당히 부러워합니다. 오늘도 토론토뿐만 아니라 밴쿠버, 몬트리올, 오타와, 에드몬튼에서 오셨습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국회에서 한사람의 의원이지만, 혼자가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다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Grace Lee그녀는 또한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위한 비젼을 소개하며 그녀가 운영하는 ‘정치인턴쉽 프로그램’ 출신의 그레이스 리 보좌관과 박지은 보좌관을 소개했다.
 
“2011년에 정치인턴쉽을 시작할 때 1기로 시작한 그래이스 리 보좌관이 저의 수석보좌관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 프로젝트를 후원해주신 여러분의 성원이 이런 훌륭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우리의 1.5세들은 성실함과 높은 교육수준으로 여러 전문직에 진출했습니다. 1세대만에 한국 커뮤니티가 이룬 업적은 놀랍습니다. 유태인들조차도 3세대에 걸쳐서나 이룰수 있었던 일들을 이뤄낸 것입니다.”
 
특히 이날 주요 연사로 참여한 의회 국무장관 (Minister of State) 게리 굿이어(Hon. Gary Goodyear)는 이런 멋지고 따뜻한 후원회는 본적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또한 한인 커뮤니티 후손들이 여러분야에서 보이고 있는 놀라운 발전에 찬사를 보냈다.
 
“기업가, 과학자, 사업가, 학자, 공무원 등 한국계 캐네디언들은 이 위대한 나라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제와 삶에 융화되어 하나의 악기가 되었습니다.”
 
“또 한명의 위대한 후손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의 친구이자 저의 친구인 연아 마틴 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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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후원회에는 100여명이 참석했고, 토론토, 오타와, 밴쿠버, 에드몬튼, 캘거리, 몬트리올 등 전국에서 52,000달러의 후원금이 모금됐다.
 
특히 밴쿠버의 론 서, 김은희 변호사, 문옥미, 안주영 변호사는 가장 많은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고, “연아 마틴 상원의원 후원회(Friends of Senator Martin committee)”의 이진수 전 한인회장, 최진학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장, 공장헌 민주평통 간사, 안주영변호사가 보수당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연방 보수당으로부터 기념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다. 간간히 교민들의 사랑과 후원에 감격한 연아 마틴 의원의 눈물도 있었다. 마틴 의원은 그런 자신을 ‘울보’라고 소개했고 뒤이은 연사들 또한 ‘울보’라는 별명을 자주 인용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느 정치 행사에서 볼 수 있는 딱딱함이나 찬양일색의 맹목적인 모습은 없었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격려하는 따뜻함이 가득한 행사였다. 이진수 전 한인회장은 연단에서 연설 대신 원근각지에서 참석한 한명한명을 소개하며 그들이 아무 사심없이 진심으로 연아 마틴 의원을 응원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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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아 마틴 의원은 스티븐 하퍼 총리가 그녀를 지명할 때 지명 이유로 들었던 4가지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는 여성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둘째는 밴쿠버에 살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세째는 제가 선생이었기 때문입니다.”.
 
“네째는 바로 제가 한국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총리께서는 한국인들이 강하고 성실하다는 것을 알았고, 우리의 1.5세들이 그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코리안 캐네디언임을 알았던 것입니다.”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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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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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연아 마틴 상원의원 후원의 밤 성황 “유태인 3세대에 이룬 일, 한인 1세대만에 이뤄”

  1. 후원 says: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후원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