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뉴욕 탈옥수 일주일째 ‘오리무중’ 속 불안한 주민들 총기 무장

지난 5일 미국 뉴욕주의 댄모라 클린턴교도소를 탈옥한 살인범 2명이 경찰의 추격을 따돌린 채 도피를 계속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곧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문을 걸어 잠그고 총을 준비하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CNN 등은 11일 “500여명의 수색인력이 탈주범 리처드 매트(48)와 데이비드 스위트(34)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교도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숲 속에서 음식물 봉투 등 사람이 있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주유소와 샌드위치 가게의 감시카메라를 조사하고 있다. 클린턴카운티의 앤드루 와일리 검사는 CNN에 “수색견들이 범인들의 냄새를 맡고 탈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며 “수색견들이 성과를 거두면 24시간 내에 그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며칠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하고 사실상 격리상태로 지내고 있는 댄모라 주민들이 스스로 총을 준비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주범들이 이미 버몬트로 빠져나갔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버몬트 지역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각각 25년형과 종신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매트와 스위트는 전동공구를 이용해 교도소 벽을 뚫고 달아났다. 수사당국은 교도소에서 재봉사로 일하던 여성 조이스 미첼(51)이 이들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CNN은 익명의 수사관계자를 인용해 “미첼이 매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며 “탈옥 후 운전까지 해줄 생각이었으나 갑자기 마음을 바꾼 사실을 확인하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June 12, 2015

Filled Under: World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