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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가는 평화통일” 최진학 민주평통 토론토협의회 회장

광복 70년이 지나고 앞으로 30년이면 분단의 한 세기가 된다. 고통의 분단이 적어도 백년이 지나면 안 된다. 이게 바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책임이다. 분단의 책임을 선조들에게 묻는다면 통일에 대한 책임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다. 더 이상 고착화 되기 전에 통일이 되어야 한다. 앞으로 30년이면 백년이기에 지금의 1,2세대가 분단 백년이 되기 전에 함께 통일을 해야될 세대다.
 
그래서 먼 훗날 지금의 세대를 통일세대로 불리워지길 희망해 본다. 아픈 분단의 현장인 조국의 땅에서 살다온 1세대와 이곳에서 자란 2세대가 함께 사는 이 시기는 앞으로 백년을 바라보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외교부의 2015.6.29자 자료에 의하면 해외이주 신고자 2005년 28,707명이 2014년엔 7,257명(한국 귀국 3,561명)이다. 십년 사이에 87%의 해외이주자는 감소되었다. 즉, 앞으로 해외이주보다 1세대가 한국으로 귀국하는 현상이 더 커질 가능성도 많다. 이러한 추세라면 해외동포 2세의 역할은 여러면에서 더 커진다. 지금부터 동포사회는 2세대에 대해 정체성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되고 그 핵심은 통일이다.
 
한반도의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캐나다는 미국과 차별화된 역할을 할 수 있기에 캐나다 동포들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 캐나다는 이민자 국가이면서 복합문화를 인정하는 국가이기에 한국과 같이 분단된 민족이 모인 한인사회는 정체성이 더 많이 요구된다. 이스라엘 민족의 정체성을 본 받을 수 있도록 해외동포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민자들은 살고 있는 나라의 문화에 동화되는 거소주의 성향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3세대가 지나면 거주국의 현지화가 되기에 정체성의 문제는 앞으로 한인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고 그에따른 대책이 필요하다.
 
이제 분단의 고통을 더 이상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없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세대가 해야될 과제이자 숙명이다.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해외동포들이 주도하였듯이 평화통일 또한 해외동포들이 주도해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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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 전에 선결해야될 두가지 과제가 있다.
 
하나는 북한인권 문제다. 캐나다에서도 북한인권협회 이경복 회장이 주도하는 북한인권법이 제정되도록 캐나다 서부에서 동부에까지 동포사회의 대대적인 제청이 필요하다.
 
둘째는 북한 핵문제다. 북한의 정권은 헌법상 불법거주집단이고 김씨 유일 왕조국가로서 지극히 불안정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김정은의 손에 핵단추가 있다는 것은 국가의 안위가 마치 ‘우연’에 의해서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다고 보아야한다. 그래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평화통일로 가기전에 반듯이 선결되어야 할 과제다.
 
우리 민족에게는 다른 민족에게는 없는 특별한 나라사랑이 있고 그 대표적인 사례중에 하나가 1997년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이었다. 당시 국가의 부채를 갚기 위해 국민들이 자신이 소유하던 금을 나라에 자발적으로 내어놓은 운동이으로서 약 351만 명이 참여하여 약 227톤의 금이 모였다. 3톤 트럭으로 7대가 넘는 분량이다. 과연 이러한 일이 어느 나라에 있겠는가? 이러한 일은 국민의 가슴에 닿은 일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평화통일은 머리로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고 가슴에 다가가기 위해서 위해서 우리는 발로 후배에게, 후손에게, 이웃에게 함께 걸어가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
 
이민자 세대는 문화와 언어의 제한으로 동족 중심의 섬나라에 산다. 井底之蛙(정저지와)의 우물안 개구리에서 넓은 바다로 1, 2세대가 함께 손잡고 앞으로 백년을 바라보며 나가는 한인사회가 되기를 새해를 맞이하여 바랍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토론토 협의회 회장 최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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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December 3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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