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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에사시 의원, “연방 예산, 중산층 지원과 기간시설 투자에 촛점”

캐나다에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노스욕 윌로데일 지역을 오타와 연방의회에서 대표하고 있는 알리 에사시(Ali Ehsassi) 의원은 우리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난달 2016년 연방정부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특별히 에사시 의원에게 한인 커뮤니티에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잘 설명하도록 주문했다. 이에 월드인 캐나다는 에사시 의원은 만나 새 예산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번 연방정부 예산안은 크게 ‘중산층 지원’과 ‘인프라 기간시설 투자’라는 두가지 목표에 촛점이 맞춰졌다. 이를 통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이루겠다는 의도다.
 
먼저,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해 일하고 싶다고 자청한 그에 대해 한인 사회가 알 필요가 있기에 인간 알리 에사시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았다.
 
유럽, 미국, 이란, 캐나다까지 어려서부터 다문화 경험
 
변호사로 일하던 그는 지난 2014년 10월 윌로데일 지역구의 자유당 후보 경선에 나서 한인 후보인 조성용 후보를 누르고 자유당 후보로 선출됐다. 1년 후인 2015년 10월 연방선거에서 저스틴 트루도의 자유당 돌풍에 힘입어 무난하게 연방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선거 승리에는 에사시 의원 선거캠프 매니저로 활동한 한인 2세 캐롤 김의 공헌이 컸다. 그녀는 현재 캐서린 윈 온주 수상의 선임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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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란 국적의 외교관인 부모님이 근무한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났다. 스위스 유엔에서 근무한 부모님은 이후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으로 이주했고 그는 그곳에서 자랐다.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면서 그의 가족은 본국으로 소환됐고 그는 이란에서 어린 시절 몇년을 보냈다. 하지만 귀국 후 이란 정부에 실망한 아버지는 에사시 의원이 10살 때 외교부를 사임했다.
 
그의 아버지는 몇년을 이란에서 지낸 후에 캐나다로 이주하기로 결심했다. “저희 아버지는 캐나다가 훌륭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하셨습니다. 교육, 의료 등의 좋은 기회들이 있었고, 특히 캐나다는 모든 사람을 환영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그는 토론토 대학교로 진학해 경제학을 공부했고, 이후에 영국 런던으로 가서 경제학에 대한 공부를 계속했다.
 
토론토로 돌아와서는 오스굿 로스쿨에 들어가 국제통상법(International Trade Law)을 전공했고, 2001에 캐나다 변호사 시험에 통과했다. 국제통상법 전문의 변호사인 그는 워싱턴 DC로 가 조지타운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기도 했다.
 
토론토 회사에서 경험을 쌓은 그는 캐나다 외무부에서도 몇년간 일했다.
 
국제통상 전문가로서 한국과의 FTA 에도 관계
 
에사시 의원은 국제통상 분야에서 쌓은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에서 국제통상위원회에 소속되어 한국과의 FTA 도 담당하고 있다.
 
“한국과 캐나다의 FTA 는 대단한 합의입니다. 이 FTA 는 양국간에 이익을 제공하고 관계발전에 있어서도 기여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협상에서 좋은 합의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은 경제적으로 믿을 수 없는 발전을 이룬 국가이고, 캐나다는 아시아에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한국과의 관계를 가깝게 함으로써 큰 혜택(Benefit)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이 이룬 경제발전은 기적이라고 말한다.
 
“한국은 몇십년 안에 경제적으로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한국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이뤄낸 기적을 통해 배울(lesson) 수가 있습니다.”
 
두나라 사이의 FTA 체결을 통한 캐나다 정부의 계획이나 전망에 대해 물어보았다.
 
“양국의 비즈니스는 FTA 를 통해 상호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경제적 성장과 기술적인 진보가 있을 것이고,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숫자를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옳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진행되는 양국의 경제와 무역 교역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는 또한 시민권 및 이민위원회 (Committee on Citizenship and Immigration)에도 소속되어 있고, 상원과 함께 일하는 합동 법규조사위원회(Joint Committee for the Scrutiny of Regulations)에도 소속되어 있다. 이 위원회에는 한인 의원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위원회이기도 하다. “같은 위원회 소속인 연아 마틴 상원의원과도 가깝게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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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지원 강화, ‘북한 난민 문제’ 깊이 연구하고 있어
 
시민권 및 이민위원회에 소속된 그는 북한 난민 문제에 대해서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며 무게를 두고 있었다.
 
“저가 대표하는 지역구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가 한인 사회이기 때문에 분명히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주의 깊게 다루고 있는 문제입니다.”
 
북한의 위험한 현실과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서 국적없이 국제미아로 내몰린 북한 난민들의 상황에 대해 소개하자 에사시 의원은 더 연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을 알게되어서 기쁩니다. 한국인 변호사로부터 특별한 사례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의회에서 그분이 프리젠테이션을 한 적이 있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시리안 난민들에게 적극적인 구호의 손길을 내민 캐나다가 북한 난민에 대해서도 도움을 베풀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는 전적으로 동의했다.
 
“저는 모든 캐네디언들이 동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부 장관으로서 맥켈럼 장관 또한 아주 오랜 경험이 있으시고 과거 몇달 동안 보여주신 모습은 매우 열정적이셨습니다. 저는 장관께서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드려다보고 계신다고 매우 확신있게 이야기 해드릴 수 있습니다.”
 
올해 최고 30만명의 이민자를 받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많은 이민자들이 캐나다 생활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돌아가고 있는 실정에 대해 질문하며, 구체적인 이민 지원 정책에 대해 물어보았다.
 
“30만명은 총합이고 아직 세분화된 숫자는 없습니다. 자유당 정부는 이민자들이 캐나다 경제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캐나다로 온 모든 사람들이 혜택을 얻고 환영받기를 원합니다. 이민부도 문제를 알고 있고 이민부 장관이 몇번이고 발언하기를 최우선 과제가 이민 대기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집중해 이민자들이 일단 어려움 없이 캐나다로 오도록 할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3가지 주요 이민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첫번째로 2,500만달러를 지원해 가족의 재결합을 지원합니다. 프로세싱 시간을 단축해 더 빨리 가족들이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두번째로 아시다시피 기존 보수당 정부에서는 가족 초청이민 한도가 5,000 건이었지만, 현재는 10,000건으로 두배로 늘었습니다. 많은 캐네디언들이 이것을 기뻐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 5,600만달러를 3년간 투자해 신규 이민자들에 대한 구직과 정착지원에 사용합니다.”
 
“매우 특별한 이 세가지 정책을 자유당 정부가 지난 10월 선출된 이후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Canadian Charter
 
중산층과 학생들을 위한 지원 늘어,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상담 클리닉 운영
 
“생활비가 많이 높습니다. 특히 토론토의 경우 주거비를 비롯해 세금과 가스비, 기타 생활비가 많이 듭니다. 세금을 줄이거나 주민들의 생활비를 줄여줄 계획이 있으신지요?”
 
“저스틴 트루도 총리는 중산층(middle class)에 매우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공약의 상당부분을 중산층에 할애했습니다. 총선 후 지난 몇달간 그러한 노력으로 여러 과정을 진행해 왔습니다.”
 
“중산층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고 소득세를 22%에서 20.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산층은 연 평균 $330의 세금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보육비(child care benefit)을 지원해 6세 이하 한 아이당 최고 $6,400를 지원하고, 6세 이상은 연간 $5,400를 지원합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이 돋보인다.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청년은 $25,000까지 융자받은 학자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 또한 학생들의 학업을 독려하기 위해 학생당 일년에 $1,000에서 $3,600 까지 지원한다. 학생들이 경험을 쌓고 학비를 벌 수 있는 서머잡에도 투자를 늘렸다.
 
“학생들의 서머잡을 위해 3천만달러를 투자합니다. 보수당에서는 이 예산을 줄였었는데 저희는 그것이 경제에 좋지 않은 생각이라고 판단해서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저소득층 자녀의 정부 지원 학자금을 $2,000에서 $3,000로 늘리고, 중산층은 $800 에서 $1,200로, 그리고 파트타임 학생은 $1,200에서 $1,800로 지원을 늘려 5년간 총 15억 3천만달러를 지급한다. 이러한 제도로 혜택을 받는 학생은 30만명에 이른다고 에사시 의원은 설명했다.
 
현재 에사시 의원 사무실은 저소득층을 위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4월 세금 보고 시즌을 맞아 저소득층이 받을 수 있는 세금 혜택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저소득층은 누구나 영스트리트와 쉐퍼드 애비뉴 선상에 위치한 의원 사무실에 연락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무료상담 기간은 4월 18일에서 4월 30일까지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416-223-2858 로 전화해 한국인 보좌관 린다 유에게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예산에는 노인층의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독거노인을 위해 매해 $947까지 소득보장금을 늘리고, 노인혜택 연령을 67세에서 65세로 내리면서 5년간 34억달러를 사용한다. 약 90만명의 독거 노인이 혜택을 누리게 된다. 또한 노인들을 위해 주정부와 협력해 적은 비용으로 보장되는 연금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에사시 의원은 강조했다.
 
인프라 기간시설 투자로 경제 부양, 고용 문제 해결
 
캐나다는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맞아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고용은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시급한 문제이기에 실업률을 낮출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문하였다.
 
“많은 나라들이 경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저희 정부는 길게 보고 단계적으로 사람과 인프라 기간산업에 투자할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인프라 기간산업에 투자하는 것은 경제를 활성화하고 캐나다 기업에 생산성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것은 선거기간 뿐만 아니라 정권수립 이후에도 우리 정부가 계속 주장해온 것입니다.”
 
정부는 119 억달러를 인프라 기간시설을 건설하는데 투자한다. 이 자금은 길, 다리, 대중교통, 수도와 쓰레기 처리, 저렴한 가구를 공급하는데 사용된다. “이러한 기간시설 건설은 수십만 일자리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이는 또한 캐나다 경제를 활성화 시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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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또한 고용보험(EI)에 2년간 25억달러를 투자하면서 구직자 지원 및 재고용을 위한 교육에 투자했다. 새로 가입하거나 재가입하는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경력을 줄이고, 실업수당을 타는데 기다리는 대기 기간도 2주로 줄였다. 파일롯 프로젝트로 수령인이 수당을 받는 중에도 일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고, 잡서치 조건을 단순화 했다. 또한 실업률이 높은 특정분야에는 수당을 받는 조건을 완화하는 배려도 하였다.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가 운영되는 한국과 달리 캐나다는 스몰비즈니스가 경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스몰비즈니스를 부양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정부는 컨설팅과 자문에 중점을 두었다.
 
“스몰 비즈니스는 이 나라 경제의 엔진입니다. 정부는 스몰비즈니스를 지원하고 활성화 하는데 모든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술적 자문을 지원하는데 2년간 5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멘토링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 인큐베이팅 하는데 2년간 4백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또한 캐나다를 목적지로 하는 여행 산업을 지원하는데 2년간 5천만달러를 투자합니다.”
 
에사시 의원은 스몰비즈니스가 살아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감사합니다. 수십년간 중소기업이 발전해왔고 캐나다 경제를 이끌었습니다. 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새 정부 화두는 환경, ‘저탄소 배출, 대기오염 해결’
 
이번 예산안에는 지구 온난화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7-18년부터 시작되는 저탄소 기금을 위해 2년간 20억달러를 투자한다. 또한 미래 클린 기술 투자를 지원하는데 4년간 10억달러 이상을 사용한다. 산림과, 어업, 광산업, 에너지, 그리고 농산업이 포함되고, 클린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 별도로 1억 3천만달러를 투자한다.
 
전기차에 대한 정부의 지원 계획을 물어봤다. “요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전기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미국의 경우 연방정부가 $7,500를 지원해 줍니다. 캐나다의 경우도 그런 혜택이 많이 있었으면 합니다.”
 
“네, 아시다시피 환경문제는 우리 정부의 최우선순위(top priority) 입니다. 관련 기술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있고, 인프라 스트럭쳐 기간시설 투자의 가장 큰 부문이기도 합니다.”
 
한인 커뮤니티는 캐나다 사회에 가장 큰 기여한 커뮤니티
 
연방의회에서 ‘삼일절 정신’에 대해서 소개하기도 한 그는 특별히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고 인상깊었다고 이야기 한다.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고 곧 방문하고 싶습니다. 저는 분명히 한국 역사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은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고, 전쟁의 폐허 속에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캐나다 온 한인 커뮤니티는 지난 수십년간 캐나다 사회에 놀라운 기여를 하였습니다. 매우 잘 조직화되어 있고 캐네디언 사회와 다른 민족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Ali Ehsassi
 
“여러분은 캐나다에 놀라운 기여를 했습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모자이크 사회는 캐나다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여러분은 분명히 그 중에 가장 높은 곳(TOP) 에 위치해 있습니다.”
 
에사시 의원은 인터뷰 내내 기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쉬운 단어를 사용해가며 천천히 이야기하는 배려심을 보였다. 타민족을 대변하겠다고 나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러한 배려하는 마음과 겸손한 자세일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 생활한 그에게서 소수민족을 어떻게 배려해야 하는지를 몸소 체득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한인 사회는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음에 확실하다. 앞으로 에사시 의원이 초임 의원으로서 오타와 정가에서 의욕적으로 활약을 하기를 기대하며, 또한 한인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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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23, 2016

Filled Under: Canada, Global People,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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