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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에 신장 기증 ‘성공적’. 엄지 치켜든 아빠

세 살배기 딸과 신장을 나눠 가진 아빠가 무사히 수술이 끝나자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8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만성 신부전으로 죽을 고비에 있던 3살 딸에게 자신의 신장을 이식해 준 아빠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올해 3세에 불과한 에스메는 지난해 6월 갑작스럽게 신부전증 진단을 받았다. 그 때부터 에스메는 하루 12시간씩 벌써 14개월째 매일 신장 투석을 받는 힘겨운 투병 생활을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 크리스마스 아침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생사를 오갔다. 에스메는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걷거나 먹는 등 일상 생활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했다.
 
매일 신장 투석을 받았지만 에스메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빠른 신장 이식이 필요했다.
 
그런데 다행히도 에스메의 아빠 리 체스터(37)씨가 에스메에게 꼭 맞는 신장을 가지고 있었다.
 
리씨는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딸을 위해 즉시 신장을 이식해주기로 결정했다.
 
에스메는 지난 4일 입원하고 있던 맨체스터 아동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아빠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수술이 끝난 뒤 회복실에서 리씨는 산소마스크를 낀 채로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리씨는 “딸이 수술을 잘 견뎌줘서 대견하다”면서 “빨리 회복해서 친구들과 유치원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기쁘게 말했다.
 
또 “에스메는 운 좋게 가족에게 이식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 기증해달라”라며 장기 기증을 독려하기도 했다.
 
엄마 레이첼(27)씨 역시 페이스북에 남편과 딸이 건강하게 회복 중인 소식을 알리며 “신장 기증이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서명해주세요”라고 썼다.
 
그녀는 또 “남편은 우리 가족에게 ‘바위처럼 든든한 사람’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파이낸셜 뉴스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4&aid=0003689769&date=20160809&type=1&rankingSectionId=104&rankingSe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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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ugust 8, 2016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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