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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최초 온주 주의원 탄생” 조성준 후보 주의원 당선

한인 최초 온주 주의원이 탄생했다. 9월 1일 치뤄진 스카보로-루지 리버 온주 주의원 보궐 선거에서 조성준(Raymond Cho) 보수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한인 최초의 온주 주의원이 되는 동시에 지역구 사상 처음으로 보수당이 승리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조성준 후보는 39%를 득표했고, 자유당의 피라갈 시루는 29%, 신민당의 니단 샨은 27%를 얻었다.
 
스카보로-루지 리버 지역구는 1999년 생긴 이래 줄곧 자유당의 덧밭이었다. 단 한번도 다른당이 승리하지를 못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선거에서는 보수당 후보로 출마한 조후보가 3위를 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8선 시의원의 관록은 선거유세를 통해 드러났다. 선거기간 동안 끊임없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구를 돌며 가가호호 방문한 조후보는 지역구민들과의 만남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지역구민들은 달튼 맥퀸티와 캐서린 윈이 온타리오를 부도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이민자 한분은 매달 하이드로 빌이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며 조후보는 자유당이 실패한 민생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Raymond Cho Win MPP4
 
조후보는 또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동포사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다며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를 표했다.
 
“지금도 실감이 나지않습니다. 오랜기간 한번도 자유당이 진적이 없는 곳에서 보수당이 승리했고, 우리 동포사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뤄질 수 없는 일인데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한인 동포사회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매선거 때마다 선거사무장을 맡으며 뛰어난 전략가로 유명한 조후보의 아내 조순옥 여사는 역사의 한페이지를 만들었다며 감격해 했다.
 
“스카보로-루지 리버 지역에 역사를 쓴 것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에도 주의원이 나왔기 때문에 아직도 감격스럽고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나이아가라, 오타와, 배리 등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들 오셔서 도와주셨는데, 특히 한인 청년들이 이럴 때 많이 참여해주시면 앞으로 한인 정치가를 배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aymond Cho Win MPP3
 
공동 선거사무장을 맡은 더그 포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캐서린 윈 수상에게 분명한 메세지가 전달됐다고 강조했다.
 
“캐서린 윈의 당은 끝났습니다. 우리는 토론토에서 더 많은 의원이 생길 것이고, 패트릭 브라운과 레이몬드 조가 퀸스파크에서 투명하고 책임있게 일할 것입니다.”, “결국 패트릭 브라운은 다음번 수상이 될 것입니다.”
 
패트릭 보수당 당대표 또한 매주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조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에 전력을 다했다. 보수당 대표에 오른 이후에 치뤄진 2번의 보궐선거에서 모두 승리하게 된 패트릭 브라운은 당 대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게 됐다. 그는 여세를 몰아 2018년 선거에서의 승리를 자신했다.
 
이번 선거 승리의 또 한명의 공로자인 조후보의 한인보좌관 제시카 김 보좌관은 “동포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오늘 온주 최초의 한인 주의원을 만드는 역사를 이뤘다” 며 기뻐했다.
 

 
한편 그동안 유일한 한인 주의원이었던 B.C. 주의 신재경 주의원도 조후보의 당선 소식에 감격하며 축하인사를 보냈다.
 
“오늘밤 더 큰 지역을 대표하여 변함없는 헌신을 하게 되신 조성준 의원님의 선거 승리는 부문을 망라한 높은 리더쉽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조의원님의 정치적 열매입니다. 조의원님과 선거캠프, 그리고 그들의 이익을 위해 의회에서 대변해 줄 최고의 의원을 얻으신 지역주민들께 축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조후보의 임기는 다음 온타리오 선거가 있는 2018년까지이고, 시의원은 사임하게 된다. 조후보의 당선으로 공백이 되는 시의원 의석은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지게 된다.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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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2, 2016

Filled Under: Canada,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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