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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두 도시, 시카고 ‘8개월간 512명 살해’-밴쿠버 ‘가구 평균자산 8억8100만원’

인구 280만명. 미국 3대 도시로 꼽히는 시카고가 ‘치안 공백의 불명예’를 안았다. 미국 CNN방송은 6일 지난 8개월간 시카고에서만 500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시카고에선 누구도 자신의 삶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사망자는 512명에 달한다.
 
이는 시카고보다 규모가 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의 같은 기간 살인사건 발생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 지난 한 해 시카고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발생 수(480건)도 넘어섰다. 지난 한 달 동안 살인사건 희생자만 92명에 이르는데 이는 1년에 800명 이상 총격으로 희생됐던 1990년대 수준이라고 CNN은 덧붙였다.
 
시카고에서는 주당 평균 82번의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왜 시카고에서 유독 살인이 자주 벌어지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실업률과 살인 사건을 연관짓는 분석이 나오지만 시카고의 실업률은 지난해(6.1%)보다 0.6% 포인트 내려갔다. 총기 관련 법률도 타 도시에 비해 엄격한 편이다.
 
사건 대부분은 도시 서부인 오스틴과 남부 잉글우드 등 실업자가 많고 갱이 활개 치는 빈민가에서 발생하고 있다. 부패한 경찰 조직이 이 지역의 치안 활동을 손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청장은 “이제 시카고의 살인사건은 경찰 이슈가 아니라 사회적 이슈”라며 “빈곤 지역에 사는 희망 없는 사람들이 살인을 벌인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는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백만장자의 도시’가 됐다.
 
밴쿠버의 가구당 평균 자산이 100만 캐나다달러(약 8억5024만원)를 넘어섰다고 C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지난해 3월 우리나라 통계청이 내놓은 가구당 평균 자산은 서울이 4억8354만원으로 밴쿠버의 56% 수준이다.
 
기업경제 연구소 엔바이로닉스 애널리틱스의 도시별 자산현황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밴쿠버의 가구당 평균 자산은 103만6202캐나다달러(약 8억8102만원)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7.1% 늘어난 수치다.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는 전년보다 5.4% 늘어난 96만2993캐나다달러(약 8억1877만원)로 집계됐다. 빅토리아가 91만2362캐나다달러(약 7억7572만원)로 뒤를 이었다.
 
연구소는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밴쿠버 지역 부동산에 해외 자본이 유입되면서 가격이 수년간 상승해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가 적용되고 도심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를 띠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구당 평균 자산이 지난해에 비해 2.5% 떨어진 4위 캘거리(89만8240캐나다달러·약 7억6371만원)도 부동산 가치 하락폭(4.7%)이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전국 5만6000가구를 표본으로 가처분소득, 유동 자산, 저축, 부채 등 178개 재정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국민일보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5&aid=0000934318&date=20160908&type=1&rankingSectionId=104&rankingSeq=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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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7, 2016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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