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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공분’ 정유라 이대 특혜 수사, 최경희 이대 총장 구속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의혹의 정점인 최경희(55) 전 총장이 15일 구속되면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이대 비리 수사는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었다.
 
박충근 특검보와 신자용 부장검사를 주축으로 꾸려진 이대 수사팀은 작년 12월 이화여대 사무실과 최 전 총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본격 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이 정씨 특혜를 지시·승인하고 김경숙(62)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주도 아래 남궁곤(55) 전 입학처장, 류철균(51·필명 이인화)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 이인성(54) 의류산업학과 교수가 이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해왔다.
 
특검팀은 류 교수를 시작으로 남궁 전 처장, 김 전 학장, 이 교수를 줄줄이 구속 수사한 뒤 모두 재판에 넘겼다.
 
파죽지세였던 특검 수사는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최 전 총장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한 차례 기각되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특검은 보완 수사 끝에 영장을 다시 청구해 이날 최 전 총장을 결국 구속했다.
 
특검 1차 수사 기간이 이달 28일 종료 예정인 만큼 시간 제약으로 이대 비리 수혜 당사자인 정씨에 대한 직접 조사, 최 전 총장의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한계로 남는다.
 
정씨는 지난달 덴마크 경찰에 체포돼 현재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특검 측으로부터 정씨의 범죄인 인도 요구를 받은 덴마크 검찰은 정시의 구금 시한인 22일을 고려해 내주 초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이 법원에 구금연장을 한 차례 더 요청하거나, 정씨가 검찰의 송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고 법정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있어 특검의 정씨 직접 조사는 쉽지 않으리라고 관측된다.
 
정씨 특혜 대가로 이대가 정부가 지원한 재정사업에 대거 선정됐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가성이 입증되면 특검 수사는 최 전 총장을 넘어 그 윗선인 박근혜 대통령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점을 고려해 특검팀은 수사 기간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국회 측에 특검 수사 기간 연장 입법 관련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보낸 상태다.
 
[연합뉴스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0&cid=1051768&iid=1894250&oid=001&aid=0009035282&ptype=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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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17, 2017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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