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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유산 끝에 얻은 ‘기적의 아기’ 엄마는 강했다

16번이나 유산을 하는 절망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내 엄마가 된 여성이 있다.
 
23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번의 유산 끝에 지난해 10월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케일리 우드(26)의 사연을 소개했다.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살고 있는 케일리가 처음 임신한 건 16세 때.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 토니 가너와 함께였다.
 
그러나 임신 사실을 알게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그는 아이를 유산했다.
 
이후 10여년간 케일리는 16번이나 유산을 하는 아픔을 겪었다. 대부분 임신 8주를 채 넘기지도 못했다.
 
답답한 마음에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의사들은 이렇다 할 답을 내놓지 못했다. 케일리는 절대로 엄마가 되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절망에 빠졌다.
 
그러다 2년전 케일리는 로얄 런던 아동병원에서 한 연구에 참여하게 됐는데 이때 한 의사가 그의 자궁에서 흉터를 발견했다.
 
원인은 불분명했지만 의사들은 상처를 없애면 미래에 임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케일리는 수술대 위에 올랐다.
 
이후 한 번 더 유산을 하긴 했지만 지난해 10월 케일리는 마침내 첫 아들 레지를 품에 안았다.
 
출산도 쉽지 않았다. 예정일 2주 전 케일리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양수가 점점 줄어들어 아이가 위험해졌기 때문이다.
 
레지는 2.3kg의 작은 몸으로 태어났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케일리는 “레지를 품에 안는 순간 먼저 떠나보낸 16명의 아이들이 떠올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레지는 그 동안의 모든 상처를 치유해줬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런 기분은 처음 느껴본다”며 기쁨을 전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케일리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케일리 가족이 앞으로도 행복하길 바랐다.
 
[파이낸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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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24, 2017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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