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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나프타 폐기 아닌 재협상” 멕시코·캐나다 통화 급등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탈퇴가 아니라 재협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미국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26일 밤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논의한 뒤 나프타를 신속하게 재협상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주 내에 나프타를 폐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시점에는 나프타를 폐기하지 않는데 동의했다”라며 “(회원국) 지도자들은 모두 빠른 속도로 나프타 재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또 성명을 통해 “재협상을 통해 나프타를 현 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것은 영광”이라며 “결과물이 3개국 모두를 강하고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의 발표 후 멕시코 페소화와 캐나다 달러화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22분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페소화는 1.1% 급등했고 캐나다 달러는 4일 연속 하락세에서 돌아서 0.6%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부터 주요 공약으로 NAFTA를 최악의 협상이라고 부르며 폐기의지를 강조해왔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 사이에서 가장 극적인 조치인 나프타 폐기 발표를 강행해야 한다는 측과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협상을 다뤄야 한다는 측으로 의견이 분열됐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아시아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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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26, 2017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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