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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양로원, “어려울 때 단결하는 한인 사회, 지금이 뭉쳐야 할 때”

화요일 저녁 노스욕 러브토론토 사무실에서는 법정관리 중인 무궁화양로원 및 노인아파트 인수추진위원회의 인수추진을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인수추진위원회 공동의장 및 언론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도헌 신장전문의와 조성용 아반티스부동산대표가 추진 배경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법정관리 중인 무궁화양로원은 현재 딜로이트회계법인이 법원으로부터 매각권한을 위임받아 추친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무궁화양로원이 단순한 하나의 양로원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온주 정부가 한인사회 노인복지의 일환으로 제공하는 지원정책의 기반시설이고 이를 확장시킬 수 있는 주춧돌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무궁화양로원에는 60개의 유닛이 있고 그중 59개 유닛에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에 무궁화양로원 입찰에 성공하지 못하고 이를 다른 커뮤니티에 넘겨주게 된다면 한인커뮤니티의 위신이 추락함은 물론이고 온주 정부로부터 신뢰를 잃게되어 앞으로 한인양로원을 갖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진다고 추진위원회는 보고 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9월 말까지 은행계좌에 입찰금액이 있어야 한다. 인수추진위원회는 이번 인수에 성공하기 위해 한인동포단체 및 교민들의 참여와 협조를 구했다.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김은희 변호사는 무궁화양로원은 2년여 동안 지연된 공사로 인해 공사대금이 불어났고 이를 감당하지 못해 부도에 쳐하진 것으로 지난 5년간 운영상에는 문제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에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면 운영은 양로원 운영 경험이 많은 컨설턴트를 고용하여 더욱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주 정부는 한 침상에 대해 연간 5만달러를 지원해주고 있어서 매년 3백만 달러의 운영지원금이 정부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이는 음식과, 간호, 프로그램에만 지원되는 것으로 기타경비에 대해서는 자체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raymond cho
 
특별자문위원으로서 이날 참석한 조성준 주의원은 이번 무궁화양로원을 통해 “좌절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우리의 무궁화양로원이 파산하는 것을 보면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한인사회 리더들이 하나가되어 나서는 것을 보면서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조의원은 한국인들은 어려울 때 더욱 단결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강한 민족이라고 강조하며, 한인 동포 한사람 한사람의 참여를 호소했다.
 
조의원은 본인부터 이 운동에 앞장 서겠다고 밝히며 $10,000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기석 한인회장은 한인 동포사회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avid zimmer
 
기자회견에 함께한 데이빗 짐머 온주의원 및 원주민부 장관은 수요일 있을 장관회의에서 노인부(Ministry of Seniors Affairs) 장관 디피카 다멜라(Dipika Damerla)에게 무궁화양로원은 한인커뮤니티가 운영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딜로이트회계법인과 회의를 열어 이같은 사실을 전달하겠다며, 한인사회가 무궁화양로원의 입찰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짐머 장관은 또한 온주 정부가 세금환급으로 기부자들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한인사회 구성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동포사회의 참여물결에는 종교계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밀알교회 노승환 목사는 그동안 한인교회는 교민사회의 중심역할을 해왔다면서 이번에도 그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교회가 자체 성장에 치중하다보니 커뮤니티 봉사에 소홀했던 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야 할 때 교회가 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런 양로원 사업은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의 책임도 있지만 저희가 가지고 있는 신앙차원에서도 당연하게 감당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pastor sung no
 
입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금액은 없지만 일단 추진위원회는 350만달러의 전략적 목표액을 설정해 놓았다. 한사람의 큰 돈도 중요하지만 작은 돈일찌라도 한인사회 구성원 전체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김도헌 대변인은 강조했다.
 
모든 기부내용은 미디어를 통해 공지될 것이고 기부금 영수증이 발부될 것이라고 추진위원회는 설명했다.
 
또한 입찰에 실패할 경우 기부된 금액은 기부자가 지정하는 다른 곳으로 보낼 수 있다. 예를 들면 본인이 소속된 종교단체나 다른 한인 단체로 지정하여 보낼 수 있는 것이다.
 
문의 : 아리랑시니어센터 이지연, 416-801-3693
 
기부금 보내는 방법 :
1. $5,000 이상 – 정부 자금출처법에 따라 먼저 추진위원회에 연락해야 함.(담당자 이지연 416-801-3693)
2. $5,000 이하 – Payable to “AAFCC”
3. 체크 보낼 주소 – AAFCC, 130 Dundas St. E. #205 Mississauga ON L5A 3V8
(체크 Note 에 “Nursing Home” 이라고 기재해야 함)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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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26, 2017

Filled Under: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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