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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재난관리청 “허리케인 ‘어마’, 이젠 미국 파괴할 것”

카리브해에서 최소 18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어마’가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허리케인 세력은 4등급(최고 5등급)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위력이 강해 미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브록 롱 청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허리케인 ‘어마’는 미국 플로리다 등 남부 지역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풍속 297㎞/h로 5등급의 강력한 위력을 보이던 어마는 현재 최대 풍속 241㎞/h, 4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위력을 유지하면서 플로리다 쪽으로 향하고 있다. 롱 청장은 1992년 7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허리케인 앤드류보다 ‘어마’가 훨씬 강하고 크다고 밝혔다.
 
롱 청장은 또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절대로 무시하지 말고, 비상 식량과 식수를 충분히 구비해 두라고 경고했다.
 
미 국립기상청은 어마가 오는 10일 플로리다에 완전히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8일이 플로리다를 떠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마’가 할퀴고 간 카리브해 연안국은 초토화된 상태다. 사망자는 18명으로 늘었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선 병원마저 허리케인에 무너져 부상자들이 인근 푸에르토리코 등으로 이송되고 있다.
 
카리브해 프랑스령 피해도 심각하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생마르탱 섬 가옥의 60%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고 전했다. 또 프랑스 보험회사는 어마가 카리브해 프랑스령 영토에 1억~2억유로(약 1360억~2720억원)의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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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8, 2017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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