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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과의 만남’, 각국 외교관들 “어메이징” 연발 한국문화에 감탄

“자식 중에 한명을 선택할 수 있나요? 저는 다 좋습니다.” 어느 음식이 가장 맛있냐는 질문에 데이빗 짐머 장관(원주민부, 윌로데일지역구)의 대답이다.
 
29일 금요일 저녁 세인트 클레어 애비뉴와 크리스티 스트리트에 위치한 아트스케잎 위치우드 반(Artscape Wychwood Barns)에서는 토론토 총영사관 주최로 한국음식축제 ‘한식과의 만남(Rendezvous Korean Cuisine 2017)’이 열렸다.
 
추석을 맞이해 “한가위”라는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갈비, 불고기, 비빔밥, 잡채 등 정통한식에서부터 떡볶이, 순대, 어묵 등 분식에 이르기까지 40여가지 한국음식이 선보여 참석자들의 미각을 사로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음식 뿐만 아니라 K-POP 공연과 국악공연 등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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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주최한 토론토 총영사관은 샘킴 등 한인 2세 요리사들을 초청해 한식과 서양음식이 함께 융화하는 퓨전음식을 선보였다.
 
특히 요리사 샘킴은 참석자들에게 김치의 제조과정과 우수성을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그 외에도 이남장, 코리안 키친, 갤러리아, PAT 한인식품, H 마트, 인삼공사 정관장, 농협 등의 요리사 및 식품업계가 참여했다.
 
행사장을 가득메운 600여명의 초대인사들은 오랜 시간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한식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세상에 흠뻑 빠져드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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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실시하고 있는 이번 행사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거 정권에서 세워놓은 보여주기식 예산낭비 행사라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토론토 총영사관의 경우에는 자연스러운 문화 외교의 현장으로 바꾸어 놓았음이 분명해 보인다.
 
실제로 온주 및 연방 정치인들을 비롯해 미국 총영사, 아르헨티나 총영사, 프랑스 영사, 브라질 총영사, 중국 총영사, 필리핀 영사 등 11개국 외교관들이 대거 참석해 뛰어난 한국문화에 “Amazing”을 연거푸 외치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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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식 총영사와 참석한 각국 외교관들)
 
특히 가족들과 함께 참석한 중국 총영사 흐어 웨이(He Wei, 첫번째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는 비빔밥 제조에 참여하는가 하면 그의 딸은 K-POP 공연을 보며 즐거워 했다.
 
한국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윌로데일 지역구의 알리 에사시 연방의원은 한국음식이 너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저는 오늘 점심도 한식으로 먹었고, 오늘 저녁은 여기서 한식으로 먹고요. 내일 점심도 한식으로 먹습니다.”
 
그가 음식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제일 맛있었다며 기자의 손을 잡고 데려간 곳에는 ‘순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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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에사시 연방의원)
 
행사를 담당한 토론토 총영사관 문화담당 전종윤 영사는 한식을 바탕으로 한국문화를 전달하는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문화가 한가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을 배경으로 했지만 K-POP, 전통음악과 고유 명절인 ‘한가위’가 함께 어우러지도록 계획했습니다”, “참석한 현지인들과 초대인사들이 아주 만족해 하셨고, 그분들을 통해서 우리의 문화가 좋은 모습으로 전달될 것으로 믿습니다.”
 
[윤덕현 기자, danny@worldincanad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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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테이블로 나뉘어 40여가지 음식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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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음식이 맛있다며 한식을 즐기는 데이빗 짐머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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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30, 2017

Filled Under: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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