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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안아준 트럼프, 희비 엇갈린 한·일 외교

청와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국빈만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할머니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를 두고 일본은 불쾌감을, 국내 네티즌들은 감동을 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주최한 공식 만찬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초대된 것을 놓고 일본 정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2015년 12월에 양국 합의를 바탕으로 위안부 문제는 최종적으로 비가역적인 해결을 한 것으로 양국이 확인했다”며 “착실하게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만찬 메뉴로 독도새우가 포함된 메뉴에 대해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를 피하려 했지만 왜 그랬는지는 의문이 든다”며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을 위해 한‧미‧일의 연계 강화가 요구되는 가운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움직임은 삼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와대는 이날 만찬 메뉴로 독도 새우가 들어간 잡채와 함께 송이 돌솥밥 반상을 내놨다. 또 이용수 할머니와 원종선 나눔의 집 간호사를 초청했다.
 
청와대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만찬에 초대한 것과 관련해 “일본에 다녀온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대통령으로서는 한일 역사와 함께 위안부 문제를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위안부 문제를 균형 있게 봐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일본군위안부 청문회장에서 피해를 증언해 의회 위안부 결의안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최근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모델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과 이수용 할머니의 포옹 장면을 놓고 일본과 달리 국내에선 감동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할머니가 조금이라도 위안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독도 새우에 위안부 할머니까지 감동이다” “사진 한 장에 감동이 밀려 온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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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November 7, 2017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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