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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도 총리 인도 방문 논란 지속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의 인도 국빈 방문이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되는 비난에 휩싸였다.
 
그의 국빈 방문 당시 시크교 분리주의 단체 조직원 출신 캐나다인이 참석한 점이 문제가 된 것이다.
 
야당과 언론은 이번 트루도 총리의 첫 공식 인도 방문이 ‘낭패’에 가깝다며 조롱하고 나섰다.
 
트루도 총리는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트루도 총리와 동행한 재스펄 아트왈(Jaspal Atwal)은 칼리스탄(Khalistan) 시크교 독립 국가 건설 운동의 일환으로 1986년 인도 정치인을 암살하려다 캐나다에서 20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그는 트루도 총리의 이번 인도 방문에 초대 받았으며, 저녁까지 동행할 예정이었으나 캐나다 언론의 지적으로 이는 직전에 취소됐다.
 
트루도 총리는 ‘의원 중 한 명이 실수로 초대장을 발송했다’는 해명으로 이번 논란에 대한 질문을 피했다.
 
그는 또한 ‘인도 정치권이 정치적 당파 싸움으로 인해 캐나다가 극단주의 시크교를 동정하는 것처럼 보이도 이번 사태를 조장했다’고 주장한 안보 고문을 옹호했다.
 
언론은 그가 아트왈과 동행한 사진을 보도했지만 트루도 총리는 극단주의 시크교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는 캐나다 정보국 관계자가 제시한 음모론을 부정했다.
 
트루도 총리는 1일 몬트리얼에서 의회에서 했던 발표를 그대로 반복했다.
 
그는 “나는 캐나다 국가안보국을 철저히 신뢰하고 있으며 안보국이 어떤 사항을 보고할 경우 그들은 그것이 진실임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2016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시크 교도의 숫자는 약 50만 명에 달하며 캐나다 인구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가들은 1985년 에어인디아(AI) 항공기 폭발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중 1명만 구속됐다. 당시 폭발로 331명이 사망했다.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은 1990년대에 사라졌다.
 
유명 중도파 시크교도이자 전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수상인 우잘 도산지(Ujjal Dosanjh)는 지난 주 AFP 통신에 “시크교 분리주의 운동은 완전히 소멸했으나 지난 몇 년 간 캐나다에서 조금씩 움직임을 보였다. 캐나다 정치인들이 조심성 없이 이들과 얽혔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국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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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Published on: March 4, 2018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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