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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 “마음에 큰 십자가가 되었다”

세월호가 침몰한지 4년이 되었다. TV 를 통해 보도된 세월호 선체의 침몰과정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전세계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이하 세기토)는 토요일 오후 2시 노스욕시청에서 세월호 4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304명에 대한 추모와 함께 지난주 사스카츄완주 버스 사고로 안타깝게 숨진 주니어 하키 팀에 대한 묵념의 시간도 있었다.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사를 비롯해 ‘사월의 꿈’ 합창단의 공연, 사물놀이패 ‘소리모리’의 공연 등이 이어졌다.
 
특히 ‘나에게 세월호란’ 제목의 자유발언 시간에서는 한국에서 중학교때 세월호를 겪은 한 고등학생이 나와 “세월호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선생님 말씀, 부모님 말씀, 잘 듣던 학생들이 배안에서 가만히 있으라는 얘기를 들으며 그대로 희생되는 모습을 보고 내 의견을 내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살게되는 계기가 되었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해외인 토론토에서 세월호를 생각하며 함께하는 분들이 계셔서 고맙습니다.”
 
세월호에서 희생된 학생들 또래의 자녀를 가진 한 아버지는 “우리집 거실에는 가족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 집에는 가족 사진이 있을까” 라며 부모된 마음을 표현하여 참석자들의 아픈 마음을 더했다.
 
이날 집회 사회를 맡은 미시사가의 켈리 이씨는 “극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세월호가 사람들 가슴에 큰 십자가처럼 자리 잡았구나.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서 서로 치유와 연대가 필요하다는걸 다시 느꼈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세월호는 사건이 발생한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이러한 미진한 부분들을 밝혀내기 위해 2기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했고, 6월부터는 진상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족들은 2기 특조위에 세월호 침몰의 직접적 원인과 그 책임, 구조시도조차 하지 않은 이유와 그 책임자를 규명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황전원 특조위원의 사퇴, 세월호 전담 특별수사팀(검찰) 및 특별감사팀(감사원) 구성, 이들 팀과 특조위와의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유가족 중 하나인 동수 아빠 정성욱씨는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세기토 또한 이에 동조하여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세기토는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 기억하고 함께 동행함을 다짐하는 모임으로 한국에 희생자 가족들과 세월호와 함께하는 모임들과 연대하고 있다. 이후 영화 ‘그날, 바다’ 감독 시사회와 공동체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 세월호 의문의 참사 4주년, 4.16해외연대 성명서-
 
구조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살아남은 사람은 숨 쉬는 것도 아팠다. 전원구조라는 잘못된 보도와 숨기려고 하는 거짓 사이에서 대한민국은 휘청했다. 우리는 어느 누구도 참사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 모두의 고통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세월호 리본을 단 관을 땅바닥에 질질 끌며 전 사회의 고통을 희롱하였다. 진상규명을 가로막은 자들이 여전히 조사를 방해하는 자리에 앉아 있다. 지금도 야만은 계속되고 있다.  이 야만의 근간을 모두 밝혀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여야 한다.
 
국가란 무엇인가. 참사 후 4년 째  아무 것도 밝히지 못했다. 왜 죽였나 하는 물음이 끝나지 않는다. 가족의 일상은 여전히 제자리로 돌아올 수 없다. 진상규명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고발하고 요구한다.
 
1.  우리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한다. 세월호가 비정상적으로 급변침하고 급격히 침몰해버린 직접적인 원인과 그 책임을 밝혀라.
 
2. 박근혜의 직무유기를 고발한다. 참사 4주기가 되는 올해 4월 16일에 구속 만기가 되는 수인번호 503에 대해 검찰은 구속 기간을 연장하고, 그 책임을 밝히고 처벌하라.
 
3.  우리는 참사 당일 전원구조 허위 보도를 일삼은 언론을 고발한다. 모두 구했다고 허위 보도를 한 사유를 밝히라. 재조사하라.
 
4. 우리는 권력과 금력을 이용하여 대국민 사기극을 조종한 자들을 고발한다. 특조위를 통제한 청와대 관계자와 고위관료 등 각종 왜곡과 통제의 책임자들을 밝혀내어 처벌하라.
 
5. 우리는 단식하는 유가족 앞에서 폭식 테러를 한 자들, 최근 세월호 광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난동의 주모자와 배후세력을 고발한다. 자신의 명성과 지위를 이용해 악의적인 선동에 앞장서거나 동참한 자들을 조사하고 처벌하라.
 
6.  참사로 인해 희생된 피해자들에게 사회 전체가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와 안산시는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에 대한 치유대책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전폭 지원하라.
 
7. 4.16 참사 희생자 추모와 사회공동체적 성찰을 위해 <생명 안전 공원>을 안산에 조성하라.
 
2018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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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18, 2018

Filled Under: Community,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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