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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민들, ‘#고마워요캐나다’ 캠페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저스틴 트루도 캐나다 총리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며 양국관계 악화를 이끄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고마워요캐나다(#ThankCanada)’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다.
 
11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트위터의 미국 사용자들은 메이플 시럽 개발,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 레너드 코언을 배출해준 점, 빠른 동성결혼 합법화 및 다양한 정치적 사건을 들어 캐나다를 향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9일 G7 회의 이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대한 승인을 철회하면서 트루도 총리를 향해 “매우 부정직하고 유약한 사람”이라고 맹비난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트루도 총리를 향해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었다.
 
나바로 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정직한 외교를 벌이고, 문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의 등에 칼을 꽃는 외국 지도자에겐 지옥에 특별한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도 CNN방송에 트루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말을 한 데 대해 “등에 칼을 꽂았다”고 말했다.
 
이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에서 캐나다 대사를 지낸 브루스 하이먼은 나바로 국장을 향해 “트뤼도 총리에게 한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발언을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니콜라스 번스 전 미 국무차관 역시 “캐나다는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이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번스 전 차관은 “다른 정권에서 나바로가 이같은 발언을 했다면 해고됐겠지만 트럼프는 보상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배우 로버트 드니로는 “내 대통령의 바보같은 행동”에 대해 트루도 총리에게 사과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 하원에서는 이례적으로 트루도 총리 정부의 대미 보복관세를 지지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제2야당인 신민주당(NDP)의 트레이시 램지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캐나다의 매우 당파적인 정치 분위기에서 사실상 전례없는 지지를 얻었다.
 
이는 국제 외교무대에서 고초를 겪은 트루도 총리를 향한 지지로 해석된다. 트뤼도 총리의 정적으로 꼽히는 진보보수당의 더그 포드 의원, 보수당 경선에서 트루도 총리에게 진 스티븐 하퍼 의원 등도 모두 힘을 보탰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 관리들의 발언에 대해 “양국 관계를 해치고 무역 분쟁을 해결하려는 노력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하퍼 의원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우리 모두와 불균형한 무역을 하고 있을 때 미국과 캐나다가 싸우고 있다”며 “이는 잘못된 우선순위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멜 카페 전 주영 캐나다 대사는 트루도 총리를 향해 “민주주의 지도자에 대한 전례없는 공격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카페 전 대사는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동맹국이든 적국이든 얕잡고 조롱하지 않는다. 회담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개인적인 공격에 의존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루도 총리는 아직 이같은 논란에 함구하고 있다.
 
트루도 총리의 고문을 지낸 롤런드 패리스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어이없는 행동이 무역 상대국을 무력화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캐나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며 “나는 캐나다인들이 이렇게 단결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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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2, 2018

Filled Under: Canad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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