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수사, 토론토 경찰 역사상 최대 규모 총기 압수
경찰은 파이브포인트(Five Point Generalz) 갱단에 대한 9개월에 걸친 수사로 78대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60대는 한 개인이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목요일 아침에 GTA 전역에 걸쳐 53건의 수색 영장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금요일 기자 회견에서, 가장 중대한 수색은 한달 전에 한 명의 용의자가 콘월에서 토론토로 가는 도중에 적발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플로리다에서 국경을 넘어 60개의 권총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채 밀수입하였다고 주장하였다.이 총기류 압수는 토론토 경찰 역사상 단일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다.
댄 벨랑거 경찰청 수사관은 기자 회견에서 “이 총들이 토론토와 GTA지역의 거리에서 파이브포인트 갱의 일원들에 의해 사용되고 판매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토론토의 거리에서 판매된다면, 60대의 권총은 총 20만달러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벨랑거 장관은 78대의 총기 외에도 권총 4대, 대량의 탄약, 방탄 조끼, 전기 총 4대를 생산할 수 있을 만큼의 부품을 소지한 총기 제조 장비를 회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색영장을 실시하여 약 120만달러 가치의 불법 약물과 18만 4천달러 가량의 현금을 압수하였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압수한 현금은 범죄 활동으로 창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75명이 체포되었고 1,000건 이상의 범죄 혐의가 주어졌다.
기소된 죄목으로는 범죄 조직에 참여한 혐의, 총기 관련 범죄, 마약 거래, 강도 등이 있다고 벨랑거는 밝혔다.
“이번 작전에 체포한 일당들은 단순히 갱단에 의해 착취당하는 아이들 또는 마약 중독자들이 아닙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그들은 조직적인 범죄자들이고, 그중 상당수는 재범들입니다”
벨랑거는 수사관들이 파이브포인트 폭력 조직이 수 많은 살인과 살인 미수 사건의 배후였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믿을 만한 정보를 입수한 후에, 9월부터 수개월에 걸친 수사를 시작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체포된 용의자 중 13명은 2010년에 파이브포인트를 목표로 한 수사에서 구금된 경험이 있는 재범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당시 수사는 코로우 작전(Project Corrow)이라고 불렸고 70명이 체포됐었다.
“형을 복역하고, 석방되어 범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분한 일이지만 우리는 순진하지 않습니다. 교정 과정을 거치는 모든 사람들이 갱생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라고 벨링거 수사관은 밝혔다.
갱은 웨스턴 로드와 로렌스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파이브포인트 갱단은 웨스턴 로드와 로렌스 애비뉴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도시 전역의 범죄와 연관되어 있으며, 미국과 카리브 해로 확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랑거는 수사관들이 파이브포인트의 상위 조직원들을 검거했다고 확신하지만, 이것이 도시의 북서쪽에서의 갱단에 의한 폭력을 근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이와 같은 대규모 체포를 하고 총기와 마약을 압수하면 공백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마약은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이고 이 공백을 채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항상 어디에든 있다는 것을 우린 인식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목요일에 구속된 용의자들 중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은 없지만, 그 중 일부는 총기 발사와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벨랑거는 말했다.
그는 조사가 여전히”유동적”이며 혐의가 추가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 차장 짐 라머에 따르면 체포 결과에 뒤이어 파이브포인트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지역에 경찰들을 추가 배치된다.
그러나 라머는 갱단이 당분간은 활동하지 못할 정도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는 지금 당장의 갱단은 무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상부 계층을 전부 제거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할 수 없을 겁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금요일에 단행된 이번 급습작전에는 약 800여명의 경찰관들이 동원됐다.
[한정호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