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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합법적인 총기류 불법시장으로 유입 증가

토론토 경찰에 의하면 최근 몇년 사이 캐나다에서 합법적으로 획득했다가 이후에 범죄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판매되는 총기류의 수가 미국에서 밀수된 총기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최근 몇년 간 범죄에 사용된 총들의 근원지에 눈에 띄는 변화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2012년 이전에는 약 75%의 총기가 미국에서 밀수되었다. 하지만 2017년에 와서는 약 절반이 국내에서 조달되었고, 이것으로 캐나다 불법총기 대부분이 미국에서 밀수된다는 인식을 종식시켰다고 총기류와 폭력배 전담반 롭 디 다니엘 수사관은 밝혔다.
 
합법적인 캐나다 총기 소유자들이 그들의 무기를 불법으로 팔고 있고, 경찰은 이같은 경우를 최근 몇년간 40건이 넘게 보고 있다고 디 다니엘은 말했다.
 
빠르고 높은 이윤이 법적 소유자들로 하여금 총을 불법으로 팔게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한 남성은 5개월 동안 47개의 총기를 팔아 1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그들은 총기 밀매업자가 되기 위해 면허증을 취득하러 갑니다” 라고 디 다니엘리는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쉽게 미국인들을 탓하지만, 우리 또한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이러한 발언은 일요일 저녁 토론토시 그릭타운에서 발생한 총격전에서 총을 든 범인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당한 사건 이후 토론토 전역이 충격에 빠진 상황에서 나왔다.
 
총격을 일으킨 파이살 후세인(29)의 부모는 그가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 올해 발생한 220건의 시내 총격전과 7월 9일까지 27명의 사망자를 고려할 때 범죄에 사용된 총의 출처를 이해하는 것은 긴급한 사안이 되었다.
 
존 토리 시장은 도시의 “총기 문제”를 고려할 때 국내 밀매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이전에 ‘누가 왜 10개 또는 20개의 총이 필요하냐’는 질문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을 겁니다. 물론 총기 구입은 지금 현행법에 따라 합법적입니다” 라고 토리 시장은 말했다. “애초에 이 도시의 사람들이 왜 총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걸까요?”
 
2주전 토리 시장은 “지나치게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총기의 추적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을 촉구했다. 토론토 경찰국장 마크 선더스는 정부 내에서 의심스러운 구매에 대한 정보가 공유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제가 두명의 아이와 두대의 차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산탄총 10개를 구입한다면, 제가 산탄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모를 것입니다.” 라고 디 다니엘리는 말했다.
 
올해 초 연방 정부는 권총 단속을 목적으로 법안 C-71을 도입했다. 이 법에 따라 기업들은 제한되지 않은 총기(non-restricted firearms)에 대한 재고와 이전 기록을 유지해야 하고 경찰들이 이를 통해 총기를 더 제대로 추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캐나다 공공 안전부 대변인은 밝혔다.
 
총기 폭력 조사를 전공한 토론토 대학의 이주영 조교수는 최근 몇년간 캐나다에서 범죄에 이용된 총기는 대부분이 국내에서 흘러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인들이 합법적으로 총기류를 구입할 수 있다면 그것들이 불법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이교수는 말한다.
 
비록 일요일의 총기난사 사건의 범인이 어떻게 총을 입수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법안 C-71이 사람들의 기록을 더 깊이 알 수 있도록 좀 더 상세한 뒷조사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이교수는 덧붙였다.
 
“오랫동안 정신병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를 앓아 온 사람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으면 안될 것이라는 것은 누구든 동의할 것입니다.” 라고 이교수는 후세인을 암시하며 말했다.
 
토론토에서 영업중인 알 플래헐티의 아웃도어 매장 주인인 도메닉 사베리노는 자신의 가게에서는 총기를 판매함에 있어서 불안함을 느끼면 경찰에 신고하라는 방침이 있고 여태껏 여러번 신고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사베리노는 RCMP가 이미 의심스러운 구매를 추적하기 위해 방법을 갖추고 있으며 더 많은 조치를 취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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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27, 2018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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