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입학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

많은 학부모님이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미술대학 등의 입시에 관하여, 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얼마 동안의 포트폴리오 기간이 필요한지, 명문 미대의 장학금 입학 등 궁금해하시는 사항들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는 수많은 미술 전문대학과 종합대학들이 있고 매년 미술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해서 늘어날 추세입니다. 미술을 전공으로 준비 중인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전공 및 학교를 선택하여 입학할 것인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 자신이 어떠한 미술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아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입학 후에도 학교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가 있고 졸업 후 본인이 지향하고자 하는 예술세계와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공과 학교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이곳 북미에서 경험이 많은 입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서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보통 미술대학을 진학하려면 9학년~10학년까지는 충분한 작품연습을 통해서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11학년~12학년에는 학생 개개인의 분야에 따라 창의적이고 탁월한 포트폴리오를 완성 시키는 데 주력해야 하겠습니다. 단기간 포트폴리오 준비로도 입학할 수 있겠지만, 작품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제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고 입학해서도 수업이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열정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한다면 실력도 향상되고 더욱더 좋은 성과를 거두리라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는 자신의 개성과 재능, 가능성, 창의력, 기술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을 의미합니다. 학생작품의 장점을 잘 살려서 보여주고 문제점을 어떤 식으로 극복하려 했는지, 창의성과 기본기가 보이는 작품들을 준비해야 합니다. 잠재력을 끌어내는 개성이 돋보이는 소묘, 그리고 전공에 관련된 작품, 2D Design과 3D Design, 최근 1~2년 안의 작품과 스케치를 통해 작품으로 발전해가는 과정들을 보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의 미술 입시와 북미 미술 입시의 형태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의 미술 입시에서는 소묘 위주와 기교를 자주 본다면 캐나다, 미국 대학에서는 열정과 경험이 축적된 창의적인 작품들을 보여주기를 원하며 학생 개인적 개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적인 장점인 실 기력과 기술 또 이곳 대학들의 장점인 창의력과 개성들을 고루 갖춰 독창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출한다면 입학심사기준에서 많은 장학금 혜택도 받고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미국 미술대학에서는 학생이 지원하는 학교에 따라서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학교추천서, 학교성적 증명서, 에세이 그리고 토플 점수는 최소 82-92 이상, 또 소수의 여러 대학에서는 SAT /ACT 성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작품 및 지원 시기는 각 학교별로 12월초 부터 3월 말까지이며 입학 장학금을 신청하려면 1월 초에서 2월 초까지는 입학원서와 함께 포트폴리오 작품을 일찍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미국 종합대학 미대의 경우 SAT /ACT 점수가 입학 여부의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미국 전문미술대학은 포트폴리오가 8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합니다. 대부분 미술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재능을 확인하기 위해 15-20점의 미술작품을 요구하고 있으며, Parsons, Rhode Island Art and Design, Cooper Union 등의 대학에서는 별도로 학교에서 지정한 학교별 작품을 따로 제출하여야 합니다. 작품은 사진촬영을 통하여서 제출해야 하고 프린트나 파일로 해당 학교에서 원하는 형식에 맞춰 우편이나 온라인으로 전송하면 됩니다. 미국 미술대학은 대부분이 사립이기 때문에 학비가 의대만큼이나 매우 비싸서 재정형편 등의 고려돼야 하지만, 학생이 독창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면 입학심사기준에서 많은 장학금 혜택도 받을 수가 있습니다. 특히 Cooper Union 대학에서는 합격하는 유학생들에게도 전액 4년 장학금을 주고 있기 때문에 매해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대학에서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이유는 질적으로 높은 뛰어난 학생을 통해서 학교 수준을 올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명문 미술대학으로는 Parsons New School for Design, Rhode Island Art and Design,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School of Visual Art, Pratt Institut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California Institute of Arts, Cooper Union, University of San Francisco, Otis College of Art and Design, California College of Art, Cranbrook Academy of Arts, Art Center College of Design등이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입학 지원시기는 12월 초부터 시작되며 포트폴리오 인터뷰는 1월 중순부터 시작하고 늦게는 3월 말까지 진행합니다. 캐나다 대학에서도 15~20점의 미술작품을 요구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성적, 인터뷰, 자기소개서와 에세이 그리고 Sheridan Colleges of Art 의 일러스트레이션 과와 애니메이션, Ryerson University 의 패션과와 인테리어 디자인, Carlton University 의 건축학과와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Ottawa University 의 순수미술과 에서는 학교별로의 Home test 등이 있습니다. 또 캐나다 학교를 재학한 기간이 4년 정도 이상이 되면 토플을 보지 않고도 입학할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인 캐나다 미술대학으로는 Ontario College of Art & Design University, York University, Sheridan Colleges of Art, Ottawa University, University of Guelph, The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 McMaster University,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 Design 등이 있으며, 건축대학으로는 Ryerson University, Carlton University, Waterloo University, MaGill University, University of Toronto 등이 유명합니다.
 
매년 10월 중순에는 토론토 Ontario College of Art & Design University에서 Portfolio Day 행사가 열립니다. Portfolio Day란 미국, 캐나다 미술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의 입학사정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접 학생들의 포트폴리오를 평가해 주는 행사입니다. 학생들은 각 학교 입학사정관으로부터 1:1로 포트폴리오 평가와 함께 입학 및 장학금에 관한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rtfolio Day에는 완성작이 아닌 진행 중인 작품이나 아이디어 스케치북 등을 통해서도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입학사정관들은 실제 학생 선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바로 입학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글 : 박필준(박필준 미술학원/디자인 스튜디오), 905-884-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