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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해외 수출

위험물질 포함된 리사이클링 플라스틱 해외 반출
 
가정생활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어디로 흘러들어가는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런데 플라스틱 재활용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멀리 여행을 간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질문은 지난 주 휫비 재활용 회사가 플라스틱과 쓰레기를 섞어 수 톤을 필리핀으로 수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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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에서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사업은 비영리법인이 관여하는 수백 만 달러어치의 첨단기술 사업으로 지자체에서 계약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대부분의 리사이클링이 캐나다 안에서 이루어지지만 일부는 대부분 미국으로 수출된다.
 
이에 대해 캐나다 플라스틱산업협회(CPIA)의 캐롤 호추 이사는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해외로 수출되는 이유는 캐나다의 재활용품 발생량이 처리 능력 용량을 초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모든 플라스틱 재활용품을 처리하려면 대규모 자본과 시설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캐나다는 아직 그 단계에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연방 환경청(Environment Canada)에 따르면, 2012년에 143개의 캐나다 회사가 플라스틱을 포함한 “위험한 재활용품(hazardous recyclable material)”을 해외에 10,971번 수출했으며 그 중 94%는 미국으로 송출됐다고 보고됐다. 또한 2009년에는 7,424번 해외 수출 중 98%가 미국으로 송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잭스 리사이클 업체인 넥사이클(NexCycle)의 회장 겸 캐나다 플라스틱산업협회 이사인 로리 보그 회장은 펫병과 대형 컨테이너 등 대부분의 딱딱한 플라스틱 재활용품은 온주 안에서 처리된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되는 것은 그로서리백과 랩에 쓰이는 플라스틱 필름이다. 플라스틱 필름은 딱딱한 플라스틱보다 처리가 훨씬 어렵다.”
 
그에 따르면 이런 이유 때문에, 플라스틱 필름은 수작어으로 선별해야 하는 근로자의 임금이 싼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고 한다.
 
온주에서 플라스틱 리사이클링은 시정부 차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주민드리 파란색 리사이클 빈에 담아 내놓은 플라스틱을 지자체에서 수거하는데 연간 2억 달러 규모의 이 처리과정은 비영리 에이전시인 스튜어드쉽 온타리오(Stewardship Ontario)에서 주관한다.
 
시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은 묶음 단위로 분류된 뒤 공개시장에서 판매된다. 토론토는 다른 도시들과 마찬가지로 비딩 시스템(bidding system)을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품 묶음을 판매한다. 온주 리스토웰에 있는 EFS 플라스틱의 회장인 마틴 보그트는 지자체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사려는 주체는 크게 두 개로 나뉘는데 하나는 재활용 회사이고 다른 하나는 브로커다. 문제는 브로커의 경우 플라스틱을 사서 일정 마진을 붙여서 되파는 데만 열중하지 리사이클링 자체에는 관심이 없다는 데 있다. 보그트에 의하면 브로커가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등공신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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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추는 “지자체는 리사이클링 플라스틱을 해외로 수출하는 브로커에게 팔아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 누구든지 적정가격을 제시하면 플라스틱을 지자체로부터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사이클링은 지방자치 자체에서 처리되어야 환경적으로나 관련산업의 미래를 위해 경제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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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18, 2014

Filled Under: Canada, Headline,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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