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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례적 결혼 주례, 동성커플도 포함

2013년 카톨릭 수장이 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줄곧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이번에는 직접 20쌍의 결혼식 주례를 맡았다. 20쌍의 연인들 중에는 이미 동거 중이거나 아이가 있는 연인들도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20쌍의 결혼식에 주례를 보았다.
 
교황이 결혼하는 연인들의 주례를 직접 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2000년 요한 바오로 2세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 교황의 행보가 더욱 파격적인 이유는 20쌍의 연인들 중 이미 동거 중이거나 아이를 가진 연인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천주교에서는 혼전 동거나 임신을 죄악시하고 있는데, 교황이 이런 원칙을 깨고 직접 주례를 맡은 것이다.
 
교황은 20쌍의 연인들에게 ‘사회를 지탱하는 벽돌’이라며 이들의 결혼을 축복했다.
 
교황은 “결혼은 TV쇼가 아니라 현실”이라며 “결혼한 부부가 다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화해를 하지 않고 하루를 끝내지는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천주교 로마교구는 “이날 결혼식을 올린 연인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연인들은 20~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고, 모두 로마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라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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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15, 2014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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