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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공포에 ‘제설 소금’ 가격 3배 폭등

지난해 눈폭탄을 맞은 미국에서 제설용 소금 가격이 연초 대비 3배 가까이 치솟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월동 준비에 나선 주정부들이 지난해 같은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제설자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17일 “지난 겨울 눈폭풍이 미국 전역에 제설용 소금 부족 사태를 촉발한 여파로 올해엔 일찍이 소금 확보에 나선 이들이 늘었다”면서 “일부 지역에선 가격이 3배 뛴 곳도 있다”고 인터넷판으로 전했다.
 
실제 지난해 폭설 피해를 입은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용 소금 판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평년에 비해 웃돈을 주지 않으면 소금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주말 폭설이 내려 또다시 비상이 걸린 오하이오 주는 지난해 1t에 평균 38달러 했던 제설용 소금 가격이 1t당 105달러로 뛰어올랐다.
 
주 교통당국이 나서 제설 소금을 확보 중인 미주리에선 가격이 연초보다 2배 올랐다. 지난해 피해가 집중됐던 세인트루이스의 경우 소금값이 1t당 112달러에 달한다.
 
또 미시건과 인디애나에서도 각각 50%, 6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비교적 완만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위스콘신 주에서도 소금값이 지난해보다 14% 오른 상황이다.
 
위스콘신 교통부의 토드 매더슨 대변인은 “몇차례 반복된 혹한의 경험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면서 “평균적으로 준비하는 소금량이 50만t이었지만 올해는 56만4000t을 확보해놨다. 필요할 경우 14만1000t을 더 구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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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November 18, 2014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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