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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동부 눈폭풍 엄습 7명 사망, 보스턴 역대 최고 적설량

지난주 한차례 눈 피해를 겪은 미국 북동부 지역에 2일 또 다시 기록적인 눈폭풍이 몰아쳐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눈폭풍은 특히 뉴욕시에서 보스턴에 걸쳐 집중됐다.
 
보스턴의 경우 이미 지난주 내린 눈이 60cm 가량 쌓여있는 상태에서 눈이 더 내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87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는 보스턴 역대 최고 기록으로 이전 기록은 1996년 1월의 79.2cm였다.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은 폭설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지역 연고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슈퍼볼 우승 축하 퍼레이드를 4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시는 퍼레이드가 예정된 거리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스턴의 학교들도 눈폭풍으로 인해 3일 휴교하기로 결정했다.
 
항공기운항정보제공업체인 플라이트어웨어닷컴(Flightaware.com)에 따르면 폭설로 인해 시카고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뉴어크리버티국제공항, 보스턴로건국제공항, 뉴욕의 라구아디아공항 등에서 약 29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보스턴 외곽에 위치한 웨이머스 지역에서는 50대 여성 1명이 바람에 날린 제설장비에 맞아 목숨을 잃었으며 뉴욕과 인디애나에서는 눈길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는 등 현지언론들은 이번 눈폭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7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기상청은 일주일간 이어졌던 눈폭풍이 이날 밤 대부분 그치기 시작해 3일 부터 보스턴 지역의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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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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