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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미인대회 2위, 우승자 왕관 바닥에 내던져

브라질의 한 지역 미인대회에서 차점자가 결과 발표에 화가 나 우승자의 왕관을 빼앗아 바닥에 내동댕이쳐 대회가 엉망이 됐다.
 
2위를 차지한 쉬즈레인 하얄라(23)는 지난 1월30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에 있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5 미스 아마존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캐롤라이나 톨레도(20)의 왕관을 빼앗아 바닥에 내던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콜레도가 돈을 주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주장하며 정당화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 같은 하얄라의 주장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다음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선발 대회를 치르면서 내 불만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투명과 정직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미인대회에서 우승자 이름이 호명되며 시상식이 거행될 때 하얄라는 처음에 콜레도와 포옹했다. 바로 지나 한 여성이 톨레도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있고 청중은 박수를 치는데 하얄라는 갑자기 앞으로 나가 톨레도의 머리에서 격하게 왕관을 빼앗고 무대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는 당시 이에 대한 발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웹사이트에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하얄라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왕관을 빼앗는 영상이나 2009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카니예 웨스트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고 여성가수 비디오 부분 수상에 무대 위로 난입해 이 상은 스위프트가 아닌 비욘세가 받아야 된다는 말했던 영상에 “자 이 상은 쉬즈레인이 받아야 한다”는 캡션을 단 영상 등 각종 패러디 물을 만들어냈다.
 
미스 아마존 우승자는 브라질 미인대회에 주 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부여된다. 하얄라가 이번 행동으로 2위 자리를 보존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는 대회 이후 한 동영상에서 “내 태도를 좋아 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사과한다”며 “그러나 난 내 맘이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얄라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미스 글로브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브라질을 대표해 출전해 2위를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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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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