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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색 남루한 구도쇠 노인 600만 달러 기부하고 타계

백화점 경비원 출신으로 항상 낡은 옷차림에 동전 한 푼도 아꼈던 미국 노인이 우리 돈으로 6백만달러(65억 원)을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기부하고 세상을 떠났다.
 
미국 버몬트주에 있는 브래틀버러 기념 병원에 지난주 우리 돈으로 5백만달러의 거액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역시 버몬트주의 브룩스 기념 도서관에도 1백만달러 이상의 기부금이 입금됐다.
 
지역 병원과 도서관에 모두 6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남긴 사람은 지난해 버몬트주에서 92살로 세상을 떠난 로널드 리드(Ronald Read)씨이다.
 
2차대전 참전용사인 리드 씨는 전쟁이 끝난 후 차량정비공으로 25년간 일했고 은퇴 후에는 17년간 인근 백화점 경비원으로 살았다.
 
리드 씨는 월급은 많지 않았지만 주식 투자를 통해 800만 달러의 거금을 모았다.
 
그러나 그는 찢어진 겉옷을 옷핀으로 고정해 입고 다니는 등 동전 한푼도 절대로 허투루 쓰지 않았다.
 
지역 사회는 리드 씨의 마지막 선행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브래틀버러 기념 병원에서 근무하는 지나 패티슨은 그에 대해 “(유일하게 돈 쓰는 일이) 아침 식사를 커피숍에서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부는 매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리드 씨는 나머지 재산 2백만 달러는 두 명의 의붓자식과 친구들에게 남겼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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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6,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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