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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시민권포기 3천415명 ‘사상 최고’

지난 한 해 3천415명의 미국인이 시민권을 포기했다.
 
미국 재무부는 작년 미국 시민권 포기자가 2013년의 2천999명보다 13.9% 늘어난 3천415명에 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집계가 이뤄진 이후 최대 규모다.
 
시민권을 포기하는 미국인은 2009년까지 1천 명 미만이었다가 2010년 1천534명, 2011년 1천781명으로 늘어났지만 2012년에는 932명으로 줄어들었다.
 
미국 재무부 집계에는 시민권 포기 원인이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았지만,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2010년 발표된 해외금융계좌신고법(FATCA)이 시민권 포기자 증가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FATCA에 따라 미국에서 영업 활동을 하는 외국 금융회사들은 미국인 고객 중 5만 달러 이상의 잔고를 보유한 사람의 정보를 미국 국세청에 반드시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일부 고액 자산가들이 세금 부담을 줄이려고 시민권 포기를 선택하면서 2010년 이후 미국 시민권 포기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집계에서 지난해 9월까지인 2014회계연도에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모두 65만4천5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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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11,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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