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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맞고, 폰 뺏기고’ 우버기사, 유럽에서 수난

유럽에서 우버(Uber) 기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기존 택시기사들에게 영업을 방해받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폭행까지 당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 유럽에서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업을 하는 운전기사들에 대한 폭력사태가 빈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필립 뉴테만 벨기에 우버 총책임자는 “지난 주말 우버 기사들을 대상으로 20여 건의 크고 작은 폭력사건이 발생했다”며 “택시 운전기사들은 우버 기사들이 손님을 태우지 못하도록 가로막는가 하면 계란을 던지거나 탑승 중이던 손님을 끌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폭력사태는 벨기에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도 우버 기사들에 대한 여러 차례의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기사들을 공격하는 것은 기존 택시기사들이다. 우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일반 차량 소지자들도 택시기사들처럼 영업을 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밥줄을 위협당하게 된 기사들이 반감을 갖게 된 것이다.
 
뉴테만 총책임자는 “소규모의 택시 운전기사들이 우버 기사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계란을 던지거나 차 키·휴대폰을 뺏는 것부터 승객에 대한 폭행사건까지 공격의 형태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 택시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브뤼셀 택시연합 관계자는 “우버 측의 설명은 부풀려진 것”이라며 “4명의 택시 운전기사들이 우버 기사를 경찰에 넘기려다 실패하자 계란과 밀가루를 던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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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24,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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