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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보여주고 싶어요” 뇌성마비 동생 업은 15 세 소년

미국의 15살 소년이 뇌성마비로 몸이 불편한 7살 남동생을 등에 업고 90킬로미터가 넘는 거리를 걸었다.
 
이유는 동생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뇌성마비 환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였는데 주민들은 소년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15살 소년 헌터 갠디(Hunter Gandee)는 선천성 뇌성마비로 잘 걷지 못하는 몸무게 20킬로그램의 7살 남동생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뇌성마비 환우들의 고통을 널리 알리고 싶어 행진에 나섰다.
 
목표 구간은 91킬로미터. 동생을 업고 이틀간 64킬로미터를 걸었던 지난해 행진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이번 행진은 지난해보다 더 길고 더 어려울 거예요. 도착할 때까지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라고 15세 소년은 말한다.
 
거리에 나온 주민들은 용감한 형제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동생도 지친 형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사실 이번에 더 멀리 행진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얘기해 줬어요.” 라고 동생 브래든은 말했다.
 
헌터는 사흘을 꼬박 걸어 도전에 성공했다. 친구들과 부모도 일부 구간에서 행진에 함께 참여했다.
 
헌터는 이번 행진을 통해 20만 달러, 약 2억 2천만 원을 모금해 동생의 학교에 기부했다.
 
학교 측은 장애인에 친화적인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헌터는 모금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뇌성마비 환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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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0,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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