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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오늘 최장통치 영국군주 등극

엘리자베스 2세(89) 여왕이 9일 영국을 최장기간 통치한 군주에 등극한다.
 
여왕은 영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30분께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기간인 2만 3천226일 16시간 23분을 넘어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영국인 수백만 명이 여왕의 역사적 순간을 기념할 것이라며 축하했다.
 
그는 “지난 63년간 여왕께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버팀목이 돼 줬다”면서 “여왕이 보여주신 봉사와 의무의 이타정신을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칭송해왔다”고 말했다.
 
영국 버킹엄궁은 최장통치 군주 등극을 기념해 집무 중인 여왕의 사진을 배포했다.
 
사진 속 여왕은 버킹엄궁 접견실 의자에 앉아 빨간 가방에 담겨 전달된 보고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촬영된 것으로 비틀스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의 딸 메리 매카트니가 찍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발모랄 성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 여왕은 특별한 기념식 없이 조용히 이날을 보낼 계획이다.
 
여왕은 스코틀랜드 증기 열차 개통식에 참석하지만 별다른 말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왕실은 전했다.
 
저녁에는 발모랄 성에서 윌리엄 왕세손 부부와 만찬이 예정돼 있다.
 
1926년 4월 21일 태어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 2월 6일 부친인 조지 6세가 세상을 뜨자 25세의 나이로 왕위를 이었다.
 
여왕이 최장수 통치 군주가 되는 동안 왕위 계승 1순위인 찰스 왕세자는 66세가 됐다. 다이애나비에게서 태어난 손자 윌리엄이 결혼해 여왕에게 증손주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까지 안겼다.
 
여왕의 고조모인 빅토리아 여왕은 1837년 6월 왕위에 올라 1901년 1월 세상을 뜰 때까지 63년 넘게 영국을 다스려 그동안 최장기간 통치 군주로 기록돼 있었다.
 
[출처 : 연합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784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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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8,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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