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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까지 똑같은 일란성쌍둥이 형제중 강간범은 누구

프랑스에서 일란성 쌍둥이 중 한 명이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두 형제 모두 혐의를 부인하면서 미궁에 빠졌던 사건이 극적으로 해결됐다.
 
경찰의 끈질긴 수사와 피해자의 결정적인 증언 덕분에 진범이 7일 법정에서 자백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2012년 9월부터 2013년 2월 사이에 프랑스 마르세유의 남부 도시에서 3건의 강간 미수 및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DNA를 조사한 끝에 일치하는 5명의 용의자를 추려냈으며 유력한 용의자로 26살의 일란성 쌍둥이 형제인 요안 고미스(Yoan Gomis)와 엘빈 고미스(Elvin Gomis)로 좁혔다.
 
그러나 DNA로 진범을 가려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란성 쌍둥이는 하나의 수정란이 분열하여 세포들이 독립적으로 자라기 때문에 생김새가 유사할 뿐만 아니라 성별, 혈액형, 유전자까지 동일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미스 형제는 매우 가까운 사이였으며 함께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옷과 차, 핸드폰과 심지어 페이스북 계정마저 함께 쓰고 있어 수사는 난항을 겪었다.
 
고미스 형제는 둘 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형제는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0개월간 구금됐다.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면서 진범은 자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일부 사건에 대해 엘빈은 정확한 알리바이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피해자들 중에서 용의자의 특징을 언급할 때 ‘말을 버벅거렸다’는 결정적인 증언이 나왔다.
 
이는 요안이 청각 장애를 갖고 있다는 사실과 일치했다. 엘빈은 장애를 갖고 있지 않았다.
 
요안은 결국 7일 엑상프로방스에서 열린 법정에서 “나는 모든 사실을 인정한다”라고 자백했다. 그는 오랫동안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면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요안의 변호사 바네사 세르다는 쌍둥이 형제의 관계가 매우 돈독해 엘빈은 요안 때문에 10개월 간 감옥에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가 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세르다는 “(엘빈은) 완벽하게 그(요안)를 방어했다”면서 “이것이 쌍둥이 형제 미스터리 사건의 전말이다”라고 밝혔다.
 
엘빈은 무죄가 증명돼 풀려났으며 요안의 형 선고일은 11일로 예정돼있다.
 
[출처 : 뉴스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161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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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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