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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틀째 또 폭탄 터져, 폭탄소포 50개 못찾아

중국 건국기념일인 1일 광시좡족(廣西壯族)자치구 류청(柳城)현에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폭발 사건이 일어나 6층 아파트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30일 류청현에선 정부 청사·교도소·병원·시장 등에서 17차례의 폭발 사건이 동시다발로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폭발도 전날 사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공안은 용의자 웨이(韋·33)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범행 동기와 관련, 중화권 매체 보쉰은 “웨이씨는 현지 소수민족인 좡족(壯族)”이라며 “억울하게 노동교화소에 수감된 이후 정부를 상대로 복수하기 위해 ‘폭탄 소포’를 만들어 공공기관 등에 보냈다”고 전했다. 웨이씨는 포장을 열면 터지는 ‘폭탄 소포’를 70여 개 만들어 범행에 사용했다.
 
현재 50여 개 이상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우체국은 소포 배달을 중단한 상태다. 웨이씨가 당한 ‘억울한 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인터넷에는 “류청현 당국이 인근 주거지를 강제 철거한 적이 있다”며 “철거에 항의하다가 체포된 주민 중에 웨이씨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웨이씨 혼자 이번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은 작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국은 “정치적 테러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소수민족(좡족)이 용의자라는 점에서 긴장하는 분위기다. 좡족은 중국 통치에 저항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중국 당국은 최근 경제 불안이 민족 간 충돌 등 내부 분열을 부추기는 상황을 가장 우려한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건국 66주년과 신장자치구 선포 60주년을 맞아 “민족 간 단결은 각 민족 인민의 생명선”이라며 민족 화합을 강조했다.
 
[조선일보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3&aid=0003057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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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October 1,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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