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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간 ‘국경없는의사회’ 병원 오폭 46명 사상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이 탈레반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북부 쿤드즈에서 3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MSF) 병원이 미군 추정 폭격을 당하면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날 오전 2시10분쯤 쿤두즈의 MSF 트라우마센터가 수차례 폭격을 당하면서 직원 9명이 숨지고 37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아직 다수의 환자와 직원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경없는의사회 직원에 따르면 MSF 트라우마센터는 쿤두즈에서 중상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폭격 당시 105명의 환자와 보호자 및 80여명의 직원이 있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아프간과 미국 등 교전을 벌이고 있는 당사국에 병원의 정확한 GPS 위치를 알렸음에도 불구하고 30여분간 공습이 지속됐다고 항의했다.
 
바트 얀센 국경없는의사회 운영국장은 “이번 공격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최근 쿤두즈 공습이 계속되면서 다수의 사상자가 트라우마센터에 몰려들고 있어 교전중인 양측에 병원 및 직원보호를 강력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적십자 역시 이번 공습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아프간 시민들을 돕는 인도적 기구의 기능을 해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번 폭격이 미군 공습에 의해 벌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나토 성명서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오전 2시15분쯤 쿤두즈의 일부 개인들을 대상으로 공습을 가했고 이로 인해 인근 병원이 부차적인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미국 측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탈레반은 쿤두즈 주의 쿤두즈시를 장악해 내전 발발 후 14년만에 처음으로 1개 주의 주도를 장악했다.
 
아프간 정부군은 미국의 공습지원과 나토의 다국적 특수부대 파견에 힘입어 사흘만에 쿤두즈 탈환에 성공했지만 양측의 교전은 지속되고 있다.
 
[뉴스1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1659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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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October 2,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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