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케네디 백악관의 ‘여친 시스템’, 재클린 불금엔 남편 못봐

10대 인턴과 전용기에서 성관계를 갖고, 집무실 곳곳에 비밀 도청테이프를 설치하고….
 
1988∼2000년까지 13년 연속 미국인들이 꼽은 최고의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1917∼1963·왼쪽 사진) 전 미국 대통령의 이야기다.
 
잘생긴 얼굴과 빼어난 웅변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케네디지만 미국 역사학자 티머시 나프탈리 교수는 “케네디 전 대통령은 알면 알수록 흥미롭지만, 별로 끌리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최근 공개된 미국 정부의 기밀자료들을 토대로 케네디를 분석한 나프탈리 교수는 전날 뉴욕대 세미나에서 케네디의 비화를 공개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케네디의 여성 편력은 화려했다. 부인 재클린은 금요일 밤 남편을 만난 적이 거의 없었으며, 케네디의 전용기 탑승 명부에는 항상 백악관 인턴인 미미 비어드슬리 앨포드(오른쪽 사진)가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은 것으로 기록됐다. 당시 19세였던 그녀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항상 먼저 탑승해 있었으며 이는 케네디와의 동침을 의미한다고 나프탈리 교수는 덧붙였다. 앨포드도 2012년 자서전을 통해 “인턴으로 고용된 지 나흘 만에 재클린의 침실에서 케네디와 처음으로 성관계를 맺었으며 인턴을 그만둔 뒤에도 케네디 암살 7일 전까지 잠자리를 같이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케네디는 자신의 집무실에 젊은 여성들을 비밀리에 들이고 내보내는 일을 전담하는 일명 ‘걸프렌드 시스템’이란 비서진을 별도로 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케네디가 사후에 변함없이 인기를 누렸던 것은 철저한 ‘비밀주의’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비밀주의가 먹힐 때도 있었다. 1962년 소련이 쿠바에 탄도미사일 기지를 설치하려고 하면서 미소 양국이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던 ‘쿠바 미사일 위기’ 당시 케네디는 동생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을 비밀리에 소련 스파이와 접촉시켜 물밑협상을 지시했다. 당시 미국 정치권에서는 소련과 ‘핵전쟁’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지만 케네디는 내각 결정과 상반되는 내용까지 협상에 포함시켜 전쟁 위기를 넘겼다.
 
[국민일보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5&aid=0000828792]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October 7, 2015

Filled Under: World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