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유동환 생활경제 칼럼] 돈 이야기( 1 ) – 돈의 주인

‘나의 목표는 일확천금을 노린 것이 아니었다
단지 필요한 컴퓨터를 만드는 것이었다‘ – 스티브 워즈니액

 
돈이란 무엇인가
 
돈이 무엇이냐고 질문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답을 간추리면 상품구매의 척도를 측정하는 매개체로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상품은 유형무형의 모든 상품을 포함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돈을 많이 갖고 싶어 한다. 돈은 모든 상품을 살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해 주기 때문이다. 이 자유는 생활양식과 직관되어 있다.
 
즉 돈은 생활 양식의 한 척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수입 지출과 재산상태를 보면 생활양식을 볼 수 있다. 돈으로 인한 부의축적도 생활양식으로 들어간다.
 
돈의 역사
 
물물 교환의 매개체로 사용된 돈은 조개껍질, 사슴가죽, 보리쌀 같은 곡물, 석회석등 을 들 수 있고 대표적으로 가장 귀한 대접을 받은 금과 은을 비롯해 동, 놋 등을 들 수 있다. 세계 최초의 지폐는10세기 중국 송나라때 사용 되었다.
 
언어에서 유래하는 돈
 
한글의 ‘돈’ 은 돈다는 뜻에서 유래되어 세계언어에서 돈의 뜻을 가장 경제학적으로 풀이한 단어라고 볼 수 있다. 돈이 돌면 즉 주인의 손이 계속 바뀌면 경제가 움직이는 것이다. 돈이 돌때 경제가 활성화되는 이치를 미국의 작가 와일더 (THORNTON WILDER)는 “돈은 쌓아두면 냄새를 풍기는 거름과 같다. 싻이 난 농작물이 잘 자라게 골고루 뿌려저야 한다.”고 표현했다.
 
영어의 MONEY 는 이태리신화에 나오는 기억 또는 경계의 여신으로 알려진 MONETA 에서 유래되어 사용되고 있다. 돈이란 문물교환의 매개체로 기억하고 경계심을 갖고 관리 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남의돈 (OTHER PEOPLES’ MONEY, OPM)
 
사업가들은 남의돈으로 사업을 번창시킨다. 대표적인 사업이 예금과 대출 로 이익을 내는 은행사업이다. 은행이 예금고객에게 1% 의 이자를 지불하고 융자고객에게 2.5%의 이자를 받아 경비를 제하고1.0 % 의 세전수입을 낼 경우 소득세를 0.5 % (( 2.5 % -1%-0.5% )( 50 % )) 내고 0.5 % 의 세후수입을 산출할 수있다. 반면 인플레로 원금가치는 2.5 % 줄어든다. 여기에 해당 하는 원금은 시중은행이 소유한 돈이 아니고 예금고객이나 중앙은행 돈이기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남의 돈을 이용한 중간상인 역할로 0.5 %의 세후 순이익을 산출하게 된다.
 
만일 1조달러를 융자해주면 50억달러의 세금후 순 이익을 산출하게 되어 시중은행들은 매분기마다 이익의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소규모 사업가들도 은행 융자금으로 사업을 번창 시킨다. 이자는 수입에서 경비로 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순수입도 높일 수 있다. 결국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끔 북미 자본주의가 형성되어 세계경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돈의 주인
 
거부가 된 사업가들은 생활양식을 개선하고 바꾸는 아이디어나 상품으로 돈이 모이게 한다. 소액의 자본으로 모형 데스크 탑 컴퓨터를 개발 하여 박람회에 선보인 고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액은 투자가들의 돈 (남의돈, OPM)으로 우리들의 생활 양식을 바꾸어 놓고 젊은 나이에 세계부호 대열에 올랐다.
 
현실은 돈을 모아야겠다고 해도 쉽게 되지 않는다. 생활 양식을 개선 하거나 필요한 서비스를 하는 사업을 할 때 돈을 돌릴 수 있고 돈을 돌릴 때 돈이 축적된다.
 
이러한 부호들은 소비자들의 생활양식을 개선하는 게임을 즐긴다. 빌 게이츠, 워렌 버펫 등 미국의 수많은 거부들은 쟌 락카펠러, 앤드루 카아네기 등 20세기 거부들의 뒤를 이어 평생 모아놓은 돈의 상당부분을 자선단체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들은 소비자들이 자신들을 부호로 만들어 준 것에 대한 고마음을 느끼고 축적한 돈의 상당부분은 자신들의 소유가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돌려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정부도 이러한 자선사업 재단을 장려하기 위해 소득세, 증여세, 유산세 등 일체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다.
 
Don Yu 유동환 DY& Partners 대표

Share Button

Written by:

Published on: December 2, 2015

Filled Under: Column, Economy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