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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인간’의 근황 “딸 꼭 안고 싶고 다시 일하고 싶다”

손과 발이 나무처럼 자라나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 ‘나무인간’으로 불려온 그의 이름은 아불 바잔드라(25)다.
 
바잔드라의 병은 ‘나무인간병’으로 불리는 ‘사마귀양 표피이형성증’(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으로 인도네시아와 네덜란드 등에서 4명의 발병사례만 보고된 희귀병이라서 명확한 치료방법도 없다.
 
10년 전까지 방글라데시 남서부 쿨나에서 릭샤(인력거) 운전사로 일하던 바잔드라는 최근 수술을 받았다.
 
CNN방송은 26일 바잔드라가 수술을 받기 직전 인터뷰와 수술 과정, 수술한 의사의 발언과 수술 직후 바잔드라의 모습을 보도했다.
 
바잔드라는 수술 직전에 CNN에 “다시 일하고 싶다. 딸을 꼭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희귀병 탓에 10년간 일을 못했고, 혼자서 씻지도 먹지도 못했다.
 
바잔드라의 곁을 지킨 것은 아내 할리마(23)와 세살난 딸이다. 바잔드라는 “10년을 고통받고 살았는데, 이런(수술을 받게되는) 날이 올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바잔드라의 사연이 알려진 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다카의과대학병원은 의사 9명으로 팀을 꾸렸다. 수술 및 치료 비용은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다.
 
바잔드라의 손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한 첫 수술은 20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바잔드라 팀의 의사는 “바잔드라의 오른속에 있는 사마귀를 레이저로 모두 제거했다”며 “바잔드라의 첫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바잔드라는 앞으로 6개월동안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가 6개월 뒤에 평범한 일상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
 
[세계일보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2&aid=0003025496&date=20160229&type=1&rankingSectionId=104&rankingSeq=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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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9, 2016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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