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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사진찍고 ‘팁’ 강요하는 캐릭터 호객꾼 사라질듯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가면 온몸을 미키마우스나 영화 ‘겨울여왕’의 엘사, 스파이더맨 등 유명 캐릭터로 차려 입은 이들이 즐비하다. 이들은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준 뒤 ‘팁’을 요구한다.
 
먼저 관광객에게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한다. 그런데 팁을 줘야 하는지 모르고 이들과 사진을 찍었다가 얼굴을 찌푸리는 관광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들의 무분별한 팁 강요 행태가 규제를 받을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은 30일 뉴욕시 의회가 캐릭터 복장 차림 호객꾼들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의회 일각에서는 팁을 금지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규제 도입을 검토하게 된 배경은 이들의 팁을 강요하는 행태가 다소 공격적이라는 불만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호객꾼들은 관광객들과 팁 문제로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특히 한 아이와 재밌게 놀아줬는데 부모가 팁을 주지 않아 아이를 공격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BBC는 전했다.
 
또 이런 복장을 한 이들이 너무 많아진 것도 문제다.
 
때문에 의회는 특정 구역을 정해서 그 구역에만 머물게 하는 방안을 우선 거론하고 있다. 인원도 50~55명 정도로 제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방침에 호객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 호객꾼은 “마치 우리가 총이나 칼을 들고 있는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국민일보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5&aid=0000884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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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29, 2016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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