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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말레이시아 격추 비행기 블랙박스 인계

우크라이나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블랙박스가 조사단에 넘겨졌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친러시아 반군 측은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격추 나흘 만인 어제 21일 말레이시아 조사단에 인계했다.
 
말레이시아 조사단의 샤크리는 “약간의 손상을 입긴 했지만 온전합니다.” 라고 언론에 말했다.
 
당시의 비행 기록과 조종실 음성녹음을 분석할 수 있게 됐지만 사건 경위를 규명하는데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이다.
 
현장에서 수습된 200여 구의 시신을 실은 열차도 우크라이나 정부 관할 지역으로 출발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피해국 대표들은 반군의 현장훼손과 러시아의 비협조를 강력히 비난했다.
 
네덜란드 외교장관 팀머만은 유엔 안보리에서 “구조대의 현장접근이 이렇게 오래 지연되고 희생자들의 유해가 정치게임에 이용된 것은 제가 죽는 날까지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번 사건의 책임소재를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주장했다. 여객기 격추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군 전투기가 가까운 곳에서 비행하고 있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가운데 여객기가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현장 근처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에 지대공 미사일의 파편 흔적이 뚜렷이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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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22, 2014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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