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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빼고 나니 ‘빈집’, 미국 ‘신토불이’ 운동 활기

전 세계 시장에서 수입한 상품이 넘쳐나는 미국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바람이 불고 있다. 자국산 제품을 써서 경제를 살리자는 건데 미국인 특유의 애국심과 맞물려 반응이 뜨겁다.
 
미국의 한 방송사에서 실험을 했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 있는 물건 중 수입품을 빼봤다. 그러고 나니 소파, 침대는 물론, 가스렌지, 커피메이커 등 전자제품도 모두 사라져 사실상 빈집이 됐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급성장했던 미국 내 제조업은 1979년 정점을 찍은 뒤 급속히 하락했다. 업체들이 생산비 절감을 위해 해외로 떠난 것이다.
 
미국 소비자들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물건을 찾는 건 불가능해요.”, “미국산이라고 해도 부분적으로는 외국에서 만들어진 경우가 많죠.” 라고 말하며 미국제품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미국 기업들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선 건 2년 전. 법인세를 줄여주고 이전 비용을 지원해 주는 등 ‘리쇼어링’ 정책으로 지금까지 150여 개 기업이 돌아왔다.
 
소비자들은 이런 유턴 기업들의 국산 제품에 호응했다.
 
최근 조사 결과 미국인의 78%가 수입 제품보다 미국산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값이 더 비싸더라도 미국 제품을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월마트는 앞으로 10년간 미국산 제품 규모를 2500백억 달러까지 늘리겠다며 ‘메이드 인 아메리카’ 열기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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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0,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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