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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맥도날드도 임금 인상 대열 합류 ‘7월부터 9만명 혜택’

월마트, TJX 등에 이어 맥도날드도 오는 7월부터 미국 내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소비를 촉진하고 소득불평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선 근로자의 소득이 늘어야 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맥도날드가 미국 1500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을 최소 1달러씩 올릴 계획이라고 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직원 9만명 정도가 혜택을 볼 전망이다.
 
미국 맥도날드는 월마트에 못지않게 열악한 근무 환경과 최저 시급 때문에 비판의 화살을 자주 맞았다. 노동운동 단체들은 맥도날드가 시간당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맥도날드 근로자들의 파업을 계획하기도 했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를 시작으로 TJX, 타깃, 의류업체 TJ맥스, 이케아 등이 최저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월마트는 내년 초까지 저임금 근로자 50만명의 시급을 최소 10달러로 맞추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98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대형 할인점인 월마트의 고용자 수는 미국 민간기업 중에서 가장 많다.
 
현재 미 연방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은 시간당 7.25달러(약 8000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번번이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러나 미국 50개 주 중 29개주는 올 초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올렸다. 공화당 강세 지역인 아칸서스주도 동참했다. 주정부는 연방정부의 기준에 미달하지 않는 선에서 자체적으로 최저 시급을 정할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이 잇따라 임금 인상에 나선 만큼, 미 근로자의 평균 최저임금이 시간당 9달러선에서 내년 말까지 10달러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저임금을 시간당 10.10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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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April 1, 2015

Filled Und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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